[도서] 청춘이 아니라도 좋다

한국인이라면 모두들 '안성기'라는 배우를 잘 아실거예요.

아빠같은 인자한 미소를 보여주며 CF에서 커피를 마시면서도 최근에 출연한 영화 '부러진 화살'에서는 사법부에 대항하는 강인한 캐릭터를 보여주셨지요.

또 얼마전에 안성기씨가 나온 김승우의 승승장구를 보았는데,

안성기씨의 형님이 굉장히 유머러스하시더군요.

저는 그 때 시간이 없어서 보다가 말았는데, 또 이렇게 서평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읽고싶었던 책을 읽게 되어 좋았습니다.

사실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청춘이 아니라도 좋다'가 '안성기'씨의 자서전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안성기씨가 이 책의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이랍니다.

저도 처음에 지은이가 일본인인것을 보고 놀랐는데,

이 책의 대부분은 안성기씨의 일화 조금 + 안성기씨의 출연한 영화 多로 이루어져있답니다.

대부분이 영화설명이랍니다. 물론 안성기씨가 출연한 영화죠.

중간중간에 안성기씨의 이야기도 있으니,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재밌을 것 같아요.

안타깝게도 제가 나이가 아직 대학생이다보니 대부분의 영화가 못 본 영화라,

기회가 되면 꼭 보고싶네요.<철수와 만수> <하얀전쟁>

읽다가 안성기씨의 프로정신에 대해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한 책을 읽다가 안성기씨가 베트남어과 학생이라는 사실도 흥미로웠어요.

그래서인지 베트남 전쟁의 진실을 파헤친 영화 <하얀전쟁>의 주인공 한기주로써

멋진 연기를 보여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하얀전쟁>이라는 영화를 꼭 보고싶어졌어요. 일본판으로 DVD도 나왔더라구요.

하얀전쟁은 소설가 한기주씨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직접 연재한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이라고 해요. 배경은 1979년입니다. 전쟁의 악몽과 참담함, 슬픔을 잘 표현한 작품인 것 같아요.

또한 마지막 부분에 있는 우리영화지키기 부분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스크린쿼터 축소 규탄대회와 더불어 잘 알지 못했던 것에 대해 알 수 있었어요.

우리 영화를 많이 사랑해야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현재 우리나라 영화가 좋은 작품이 많이 만들어지고 상영되어 기뻤어요.

책을 읽다보니 안성기씨가 일본에서도 영화에 출연하셨더라구요.

이 작품도 꼭 보고싶네요. 작가 무라야마 도시오씨와는 도쿄국제영화제 교토대회에서 통역사로 만나셨다고 해요. 스타라는 허식이 전혀 없는 인간적 매력에 끌려 그의 평전을 쓰고싶다고 하였고 그 평전이 바로 이 책이랍니다.

안성기씨에 대해 알아가면서도 그가 출연한 영화작품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어 좋았어요.

<바람불어 좋은 날>이라던가. <고래사냥>이요.

고래사냥이라는 영화가 그렇게 좋은가봐요 ㅠ

저는 90년대생이라 고래사냥 영화를 못봐서. 어디에 가면 볼 수 있을까요?

얼마 전에 불후의 명곡에서도 부르는 것을 보았는데.. OST 도 좋은 것 같고, 기회가 되면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