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과 단원에 보면, 가족에 대한 단원이 나온다.

개정된 교육과정에서는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겠지만, 가르치는 사람에게는 꽤 난감하면서도 민감한 문제다. 물론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어떤 이유에서건,

자기 가족이 다른 사람과는 다르다는 것 -부모님의 이혼이라던가, 할머니와 산다던가--는 것은 부끄러운 것은 아니면서도 괜한 부끄러움이 느껴지는 문제인 거 같다.

그것이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의 충격과 아픔일지 나는 가늠하지 못하겟다.

 

이 책의 주인공인  Leigh Botts에게도 마찬가지 인 거 같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이제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고,

그토록 벗어나고 싶어했던 trailer 집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새로 전학간 학교에서는 자꾸 누군가가 자기 점심을 빼앗아 먹고,

일과 공부를 병행하느라 바쁜 엄마를 위해 학교에 서둘러 가야하는 그에게, 시간을 함께할 친구조차 없는 현실은 온총 짜증나는 것 뿐이다.

 

이런 리가 긍정적인 아이로 성장하게 되는 힘은

헨쇼 선생님에게 있다.

 

우연히 학교에서 아동문학가에게 편지쓰기를 과제로 주면서

헨쇼선생님게 편지를 쓰게 되엇고, 답장을 받게 되면서

이를 계기로 편지를 쓰게 되고, 작가의 꿈을 키워가며 일기를 쓰는 Leigh.

 

일기를 쓰느라, 생각을 하는 만큼,

생각도 커가고, 글쓰기 실력도 커간다.

 

아이들에게 있어 멘토의 중요성도 일깨워 주었다.

 

일기와 편지형식을 오가는 것 또한 흥미롭다.

 

영어도 어렵지 않으면서, 실용영어가 많다.

매우 괜찮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