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는 전쟁과 함께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인간의 문명의 발전은 전쟁의 수단이 되는 무기의 발전과 더불어 해봤다고 해도 틀린말이 아니며 "전쟁"속에서는 숫자놀음이라는 인해전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략과 전술들이 쓰여져 왔습니다.그중에서 고대의 중국역사속에서의 책략은 세계적으로 유래없을정도의 독보적인 수준으로 무궁무진한 고서들이 아직까지도 전해지고 있습니다.왜 우리는 오랜시절이 지났음에도 "책략"이라는것에 관심을 갖는걸까요?아마도 그 "책략"속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지혜들을 오늘날까지도 적용될수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일겁니다.이책 <책략>에서는 중국고대의 유수의 병법가들의 책략을 분석하고 그속에서 현실에서 적용할부분들에 관해 배울점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세기를 뛰어넘는 중국의 역사속의 책략들을 다음과 같이 분류 하고 있습니다.

1. 모책[謀策] -다산이면 필승이요 소산이면 필패라.
2. 심책[心策] -성패를 바꾸는 것은 마음이다.
3. 정책[正策] -대세를 가르는것은 스스로를 정확히 아는것에 있다.
4. 기책[奇策] -정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기로써 병사를 쓰다.
5. 순책[順策] -순리를 거스르고는 결코 대업을 도모할수없다.
6. 반책[反策] -구속됨없이 변화무쌍하게 대응하라.
7. 술책[術策] -술은 책이되고 책은 술이된다.
8. 신책[愼策] -나아가는 곳에 물러나는곳도 있다.
9. 방책[防策]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상이다.

우리가 흔히들 알고있는 삼국지내에서만 보더라도 다양한 책사들과 병법가들이 등장합니다.촉의 복룡 제갈량,봉추 방통 유비의 곁에 있다 어머니의 편지로 인해 위로 가버린 서서원직 그리고 오나라의 적벽대전의 일등공신으로 이름난 주유공근이나 촉과의 이릉전투에서 화계로 맞서싸운 육손백언 그리고 조조의 위나라의 곽가봉효 순욱문약 순유공달 정욱중덕 그리고 제갈량의 출사표아래 위정벌을 막아낸 라이벌 사마중달 사마의까지.이처럼 중국역사속에는 기라성같은 책략가들이 즐비했습니다.후한말 이전과 이후의 시대까지 총망랑하는 중국역사속의 병법가들 다양한 책략들에 관해 접할수있다는건 평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의 저로서는 뼛속깊이 동감할수는 없지만 그들의 신통방통하기까지한 책략들을 보노라면 감탄어가 절로나올수밖에 없었습니다.그나저나 의문이 드는것은 왜 이토록 중국에는 병법서들이 독보적으로 발전했을까요? 아마도 중국의 드넓은 지형과 지물들 그리고 인구도 많았으며 그에따라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했을거라 생각됩니다.그에따라 최소한의 인명피해를 통한 승리의 방법을 추구하게 되었을것이고 소수 대 다수

때에 따라는 전투양상은 요격전이나 기습전 공성전등의 형태로 다양화 됨에따라 대응하는 방법과 양상이 너무나 세분화되고 심도가 깊어짐에 따라 지금과 같은 형태로 전해져오지 않나 생각합니다.우리나라의 전투양상을 통해서도 중국의 7개 병법

(손자, 오자, 울료자, 육도, 삼략, 황석공소서, 이위공문대)들의 양상을 많이 볼수있는데요 국내 자체적인 병법으로는 신라 원성왕때 무오대사가 "무오병법"15권을 만들었다고는 하는데 지금까지 전해지지는 않고있어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뭐 하지만 세기의 해전의 역사를 남긴 이순신 장군의 그 침착하고도 치밀한 책략들은 중국의 어느전투에서도 볼수없는 전략적 전술적 모습을 볼수있기에 중국의 병법서가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이야기가 조금 벗어났는데요^^ 아무튼 이책에서는 다양한 인물들과 그 인물들의 책략을 소개해줍니다.그중에서도 저는 방책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이유인즉은 전쟁에 있어 가장 최상책은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승리하는법이기때문이죠.굳이 인명피해와 피를흘려가며 승리하는 방법은 하책이며

전쟁이란 최후의 최후의 순간 어쩔수없는 경우에만 치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방책"중에서 한가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책략을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아무런 일이 없을 때에도 마땅히 일이 생겼을 때처럼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충분한 준비를 해두어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이렇게 하면 자연히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게 된다.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아무런 일이 없는 것처럼 해야만 자연스럽게 사라진다.옛 사람들은 마음은 세심하고 담은 커야 한다고 했으니,일이 생겼을때는 마땅히 이렇게 처리해야 한다. -강희-

이방책은 현재에 이르러서도 특히나 적용되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데요 평화의 시기가 길수록 전쟁이라는것에 무책임해지며 무관심해지는것이 사실이죠.전쟁의 시기에는 누가 말하지않아도 전투태세에 임하게 되지만 평시에는 그 강조성을 피력하지않으면 누구도 전쟁에 대한 대비를 하지않게되죠,따라서 평시에 전쟁에 임하는 준비를 하는 자세야 말로 방책의 이론을 제대로 따른것이다 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대한민국 국군에서도 병사들을 육성함에 있어 그런것을 가르치고 있기도 하구요^^(제가 군대에 있을때에도 그런 교육을 받기도 했거든요)

미연의방지하는 책략 방책의 한 일화를 살펴보면 제가 좋아하는 인물과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흔히 우리가 손자병법서로 알고있는 손무의 후손인 손빈의 이야기입니다.드라마로도 잘알려진 이야기인데요 손빈은 귀곡자라는 선생밑에서 방연과함께 수련을 사사받게 되는데요 귀곡자선생은 병학과 정치 외교상의 연합에 능했으며 능력있는 병법가들을 배출한 병법의 대가였습니다.그런 귀곡자선생은 제자들이 하산함에 있어 손빈에게 손자병법 하사하고 출가할것을 명합니다.이미 위나라의 모사로 있던 방연은 이를시기해 자신의 걸림돌이 될 동문인 손빈을 음해하여 무릎을 잘라버리는 빈형에 처하게 합니다.이에 손빈은 자신을 해하려는 방연의 음모를 눈치채고는 스스로가 미친척하는 방책을 쓰게됩니다.이에 방연은 자신의 계책이 통했음에 방심하게 되고 손빈은 이후 제나라로 가서 지혜를 발휘하여 군사로 임명되고 전국 7웅의 각축전에서 두각을 드러내게됩니다.결국 마릉의 전투에서 자신의 철천지원수

방연을 죽임으로서 옛시절 방책으로 살아남아 군사로의 책략까지...병법가로서의 그 소임을 다하게됩니다.한마디로 허허실실의 계책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쉽게말해 자신의 계책과 책략을 가슴속깊이 담아두고 상대에게 들어내지 않으며

자신의 참모습을 거짓으로 감추는것인데요 삼십육계 계략의 "소리장도"와 일맥상통하는 면도있습니다.가슴속에 칼을숨겨두고 겉으로는 웃는것과 다름없지요 두 무릎이 잘려나가는 고통을 인내하면서도 그의 가슴속의 담긴 큰뜻을 위해 미래의 담대한 꿈을 위해 잠깐의 인내를 마다하지않는 손빈의 모습에서 병법가로서가 아닌 인간 손빈으로서의 매력도 느꼈습니다.이 <책략>에서는 이외에도 역사적 인물들의

탄생후 업적이나 설화들을 통해서 인물들을 조명하고 그들이 병법가로 이름을 얻었던 역사적 사실들을 통해 다양한 배울점을 얻을수있다는점에서 아주 유익했습니다.

옛것을 통해 현재의것을 배운다라는 말이있습니다.지금으로부터 천몇년전의 인물을 통해 우리가 느끼는것은 그들이 보여준 책략과 역사적 진리는 세월이 지나도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비록 전쟁이 지금에와서는 필사적이거나 필수적인것은 아니지만 언제나 위기로울때를 대비하는것 그것이야말로 이책을 통해서 배워야할점이라고 생각합니다.현?싶다면 옛 병법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번뜩이는 책략들과 함께 하는것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