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나는 내 나이가 좋다..

이 책의 저자는 연세가 꽤 있으신 할머니십니다.

아흔이 넘는 나이의 저자는 왜 자신의 나이가 좋다고 하는건지..

보통 사람들은 내가 몇년만 더 어렸다면,, 이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흑발마녀 또한 내가 3년만 더 어렸더라면,, 이라고 생각한 적이 많은데요~

연세가 많이 드신 할머니께서는 어찌하여 자신의 나이가 좋다고 생각하는건지 궁금했습니다.

할머니는 일찍 할아버지를 보내시고 홀로 살고 계시더라구요~

물론 매일마다 찾아오는 딸도 있고 손자도 있지만

그래도 혼자 자고 생활하는 일명 독거노인이었습니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독거노인들과는 전혀 다른 생활을 하고는 있지만요..

할머니는 아직도 글을 쓰고 텃밭을 가꾸고 막내 딸과 함께 먹을 밥상을 차리는 일을 손수 하신다고 합니다.

워낙에 부지런하기도 하시고 아직도 정정하시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할머니는 살아오시면서 영정 사진을 3번이나 찍으셨다고 하는데요~

농담처럼 이렇게 오랫동안 살 줄 몰랐다면서.. 이전에 찍어놓은 영정 사진을 보면 너무나 젊어보인다는 할머님..

할머님도 물론 보다 더 젊은 생활이 그리울 수도 있고 부러울 수도 있겠죠..

하지만 할머님은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손녀,손자도 보고 자식들은 모두 결혼시키고,,

할머니의 취미 생활인 글도 쓰시면서 자신의 생활에 만족함을 느끼고 계시다고 하는 할머니..

그런 할머니의 따뜻함이 담긴 책을 보면서 우리 엄마도 이렇게 늙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씩 TV 에 나오는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을 볼때면 저렇게 오래까지 살면 안지겹겠냐,,라고 하시는 말씀을 들을때면

왠지 모르게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고된 삶에 지쳐서 그렇게 생활을 하시는거겠지요..

조금 더 부유한 상황이라면 아마도 우리 엄마도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고 싶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더 열심히 노력해서 엄마를 행복하게 만들어드려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조금 더 젊었다면,,이라는 생각으로 후회를 하다기 보다는 몇년 뒤에 그때 이렇게 할껄,, 이라는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오늘 하루를 더욱 보람차고 알차게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엄마도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고 싶다라는 소망을 가지게 해드리고 싶네요..

이 책은 엄마에게 선물을 해드렸어요~

왠지 이 책을 보고 나면 우리 엄마도 조금은 소소한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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