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정운

출판사 : 21세기 북스 / 335P

소장 / 독서완료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란 작품으로 김정운이란 사람을 알게 됐었다. 이번 '남자의 물건'이란 제목에서도 느껴지지만..저자의 책 제목은 쪼~~금 ㅋㅋ 상업적인듯하다^^

 

일반인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며..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제목들..

그러면서..책의 전체 흐름과도 잘 맞아 떨어지는 요런..제목들..이 저자..참 매력있다^^

 

여성들은 가방,보석, 이웃 기타등등 여러 분야를 통해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내지만..

남성들은 이야기 없이 바쁘게만 나이들기에 존재확인이 안 돼 늘 불안하다는 것이다. 존재를 확인 하는 방법이 이야기 인데..

 

이 책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지는데..

 

1부는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와 많은 부분이 겹쳐진다. 남성에게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막 써 내려 나간것이다. 전작과 비슷한 부분이 많기에..1부를 읽는 내내 조금 실망했었었다..

 

내용이 엉성하다거나 재미 없다거나 한 게 아니다..그냥 대부분이 전작과 겹쳐져..조금..아주 조금 실망했을 뿐이다.

 

그런데 저자가 1부를 통해 남성들을 향한 이야기가 끝나자.. 

음.. 1부에 저자는.. 남성들이 자신을 기억할 만한 물건을 왜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계속 설득하고 있었다. 1부를 읽다보면..대부분의 남성들은 자기만의 물건을 꼭 만들어야 겠다고 설득당하게 될것이다. 실은 여성인 나도 그랬으니까 ㅋㅋ

 

그러면서 2부에서는 자신만의 물건에 대한 이야기를 갖고 있는 인사들을 만나 인터뷰를 한다. 기라성 같은 인물들의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난 저자의 인터뷰 솜씨와 글쓰는 솜씨에 더 감탄했었다.

 

상황을 사실적이고 흥미롭게 묘사하면서..

인터뷰한 이들을 돋보이게 만들줄 아는 저자.

그리고 약간 지루한 듯하거나 연관성이 필요한 부분에선 자신의 사례를 넣으며 이해도를 증가시키던 저자..

 

김정운..당신은..매력덩어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