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부터 말하자면 요 책은 강강추 해주고 싶다.

 

이 책은 발달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아이의 발달과정을 정확히 수학학습에 녹여내 쓴 책인 듯 하다.

 

피아제는 구체적 조작기와 형식적 조작기를 이야기 한다. 구체적 조작기는 사칙연산 즉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가 머릿속으로 되지 않는 시기이다. 형식적 조작기는 이런 사칙연산을 머릿속으로 할 수 있지만..

 

그렇기에 초등 1학년 학생들에게 수학을 하는 사고와 기술을 익히고 그 능력을 얻게 하기 위해선 실제 체험이 꼭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런 체험을 담은 책이다.

 

우리나라 학자들이 쓴 계산만 잔뜩하게 해서..계산을 아예 외워버리게 하는 그것과는 다르게..

 

이 한 권의 책은..그림과 여러 자료를 통해 그런 계산식과 법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놓았다. 또한 집에서 엄마와 함께 한다면 어떤 교구가 필요한지도 언급이 돼 있으니 굳이 초등학교 1학년이 아니더라도 수에 관심이 있는 5살 이상의 아이와 함께 해 보아도 괜찮을듯 싶다.  

 

수학과 논리를 아이가 눈으로 볼 수 있게 과정을 중시하며 지루하지 않게 등장인물까지 만들어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있는 이책..

 

그래선지..울 아이도 이 책만큼은..굉장히 흥미로워 했으며..

계획된 분량보다..늘 더 많이 풀면 안되냐고 조르기도 했었다.

 

우리네의 교육은 아직까지 요 책처럼 이루어질 수 없는 듯하다.

 

많은 아이들을 캐어해야 하는 교사의 부족도 있지만.. 요즘 교사들은 이런 것 정도는 엄마들이 학교 오기 전 미리 아이들에게 알려주기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수학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면..집에 연락해 인지력을 키우라고 할 정도니..

요즘 학교의 역할이 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