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상당히 거창하고 묘해서, 버스나 전철에서 읽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제목이 아닌가 싶다. 난 이 책을 전자도서로 구입해서 읽었는데 구매해서 읽는 사이에 유혹의 달인 2권이 출시된 것을 발견...

 

'픽업아티스트'란 거창한 직업을 소개하며 여자에게 말을 걸지 못하는 애인이 없는 사람들을 구제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고 하는데 책을 아무리 읽어봐도 그렇게 쓸만한 내용은 없는 것 같다. 일단 여자를 사귀는 방법 자체가 클럽이나 술집에서 만난 여자들과 오프너(말걸기)에서부터 스킨쉽 그리고 원나잇스탠드로 이어지는 공략법이라니...

 

정말로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통하는 여자들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지는 내용들이 가득하다. 뭐 애시당초 나이 40줄에 들어간 내가 이 책을 읽은 것 자체가 문제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이 책은 사람의 표정과 바디랭귀지를 보고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책들과 같이 구매하였는데, 실제 필드(?)에서 뛰는 사람들에게서 뭔가를 배울게 있을까 해서 였는데 수박 겉핡기 식의 공략법이 대부분이었다. - 어쩜 그래서 2권이 나온지도 모르겠다 -

 

다른 리뷰를 읽어보니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내용들이 제법 되던데. 20대 후반의 여성만 되어도 통할 것 같지 않는 방법들이 있는 듯 하니 사용자가 유의해야 할 듯하다.

 

책을 읽고 소득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자를 유혹하는 방법이 별로 진보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과- 2권 목차를 보니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는 방법이 나오니 도구는 좀 변했지만 - 클럽을 전전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해도가 조금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여자 저여자를 오가며 만날 생각이 아니고 단지 여자친구를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피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책을 쓴 소위 픽업아티스트란 분은 키가 크고 호남형에 명품을 걸치고 있고, 자동차를 가지고 있고 하룻밤을 위해 수십만원을 투자할 수 있는 대한민국 1%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법이란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