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피니언 이벤트에 전자책도 포함되나 모르겠네요. 전자책에선 자기계발로 분류되어 있기에 서평을 작성한 것인데...

에버노트는 아이폰을 사면서부터 앱을 다운받았었지만 그냥 묵혀두었던 프로그램인데,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강연을 들을 때 강연을 녹음하며 간단히 타이핑으로 강연내용을 요약할 때만 사용했었다.

그러던 중 에버노트파워북이 전자책으로 출간되었고 난 바로 구매, 책을 읽은지 한달이 되어서야 이 책 서평을 쓰고 있지만 내 모바일 생활을 바꾸어준 책이라 아니할 수 없다.

요즘 내 일상은 저녁 퇴근 버스안에서 에버노트를 켜서 읽은 책의 서평 초안을 작성하고,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트위터를 하다가 스크랩한 트윗을 읽고 강의 녹음 한 것을 다시 돌려가며 듣고 있다.

그야 말로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툴이고, 만족도도 높다. 사용 한달만에 유료사용자로 전환했고, 책에서 소개한 각종 활용팁을 내 업무와 생활에 적용해서 사용하도록 연구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주위에 에버노트 사용자가 전무하다는 것인데, 이 책을 통해서 에버노트의 위대함을 느껴본다면 나처럼 에버노트 유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모바일폰과 데스크탑, 테블릿 등 단말기와 운영OS가 달라도 전세계 어디서는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다니 그 대담한 발상이 놀라울 뿐이다. 물론 구글 문서 서비스도 이런 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모바일과 접속된 전문화된 서비스는 에버노트를 따라올수가 없다. 

이 책에서 배워 내가 요즘 활용하고 있는 방법을 소개하자면, 아침 어학학원에서 아이폰으로 강의를 녹음하면 에버노트에 자동으로 동기화되고, 출근 후 데스크탑을 켜서 에버노트 윈도우판을 구동시키거나 웹에서 들어가면 녹음파일이 올라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칠판 판서도 촬영하여 올려서 데스크탑에서 강의를 다시 들어가며 정리할 수 있고, 정리한 내용을 에버노트에 기록하여 언제 어디서든 다시 열어 볼 수 있다. 

예전 강의 음성파일을 피시와 동기화 시키지 못해 날려버리거나 피씨에 저장해 둔 것이 하드가 날라가서 잃어버린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변화인 것이다.

아쉬운 점은 책을 읽고 사용하던 중에 에버노트의 서비스가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있었다는 점인데, 전자책의 특성을 살려 저자가 수정파일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시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카달로그와 메뉴얼분야에서 전자책만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미덕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