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잘될거야~~~
[긍정의 재발견] 
/ 흐름출판사
"괜찮아, 잘될거야~~"라는 노래가사가 있다.
때로는 우리에게 위로를 주고, 때로는 너무나도 식상한 말로 들릴 때가 있다. 괜찮다고, 잘 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초긍정주의의 사람이 있고, 또 이 세상에는 그것과는 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뭐든 해도 안될거라고, 이미 난 늦었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연구에 의하면 잘될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진짜 잘 된다는 것인데 그러한 사실에 주목하여 출간된 책이 있다. 제목은 바로 [긍정의 재발견]이다. 원제는 Kidding ourselves : The hidden power of self-deception 으로 적혀있다. 표지에는 귀여운 노란 스마일이 깡통에서 이리저리 튀어나올 듯한 이미지가 우리를 맞이해준다. 그렇다면, 과연 그 차이는 무엇일까. 왜 어떤 사람은 자신의 능력보다 더 해내는 것일까? 과연 그 능력은 어디에서부터 오는 것일까.
저자 조셉T. 핼리넌은 기자로 일을 하고, <우리는 왜 실수는 하는가>라는 책을 쓰고,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이 책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여러가지 심리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서술되어 있다. 1부에는 믿는 다는 것의 힘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된다. 몸은 상상력이 반응하여 플라시보의 기적을 이야기한다. 가짜 약을 만들어 판매했지만 놀랍게도 많은 효능이 있었다는 아주 유명한 실험이다. 즉, 믿음이 사실을 창조해내고 결과조차 바꾸어버린다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보고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옆 사람이 하품을 하면 나도 모르게 하품이 나오는 것처럼 말이다. 이를 연결성이라고 하는데 연결성은 매우 긴밀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이 책에서 알게 된 새로운 개념은 플라시보에 대한 반대 개념이다. 노시보는 부정적인 플라시보로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이 훨씬더 크다고 알려져 있다. 겉보기에는 아주 건강한 사람들이 아무런 원인 없이 사망하는 불가사의한 사망의 경우 그러한 노시보 효과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연구자들은 심장마비와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암 진단을 받은 직후에 급증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실을 보면 때로는 암 진단을 알리지 않는 '착한 거짓말'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 하는 거의 모든 시도에서 자신감은 필수적이다. 자신감은 다른 방법으로는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게 해주는 널빤지이다.
그리고 자신감은 모호하고 막연한 방식이 아니라 실제로 성과를 향상시키는 실질적으로 측정 가능한 방식으로 효과를 발휘한다.
(본문 194쪽 중에서)
긍정의 힘은 삶을 변화시킨다. 하지만, 그것이 잘못된 시념일 경우는 예상치못한 결과를 가지고 온다. 종교적 신념이든 정치적 신념이든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는 것이다. 현실에 굴하지 않고 견디고 싶은가? 다음 실험을 보면 긍정이라는 힘의 현실을 알 수 있다. 쾰른 대학교에서 실시한 실험을 보면 '골프공 퍼팅'을 참가자들에게 해달라고 했다. 한 집단에는 골프공을 건네면서 "여러분들이 사용할 공은 지금까지 행운을 가져왔습니다."라고 말을 하고, 다른 집단에는 그런 말을 하지 않고 골프공을 건넨다. 그 다음 두 집단은 퍼팅 연습장으로 향했다. 과연 어떤 결과가 있었을까? '행운의 공'을 사용한 집단은 '일반 공'을 사용한 집단보다 훨씬 더 정확한 퍼팅을 했다.
미신에는 적어도 한 가지 공통된 특징이 존재한다. 미신은 원인과 결과를 혼동한다. ... 추운 날씨를 예로 들어 보자. 추운 날씨가 관절 통증을 유발할까? 많은 사람들, 특히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다고 믿는다. 또한 그들은 통증으로 궂은 날씨가 닥칠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할 수 있다고 믿으며 아픈 무릎을 가난한 자의 기압계로 활용한다. 그러나 얼마전 연구자들이 관절통증보고와 날씨 간의 관계를 측정했을 때 그런 연계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날씨 변화는 통증과 무관했다. (본문 203쪽 중에서)
이 책이 훌륭한 이유는 긍정의 재발견 속에서 긍정의 뒷면에 대한 서술도 빼놓지 않다는 점이다. 저자는 맺음말에서 "이 책은 맹목적인 낙관주의에 바치는 찬가가 아니다"라고 서술하고 있다. 우리가 너무 긍정이라는 단어를 남발할 때, 위험 낙관주의자들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긍정의 어리석은 모습들로는 '그런 일이 내게 일어날 리 없어'라면서 무사 안일한 태도를 지닐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큰 사건들만을 봐도 알 수 있다. '그런 일은 내게 일어날 리 없어'라며 대응하는 태도는 위험할 수 있다. 마치, 의사들이 수술을 하기 전 손을 씻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것과도 같은 일들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긍정은 삶을 회복시키고 성공으로 이끌어준다는 점은 틀림없다.
책 속의 수많은 사례들을 보면 그것들을 증명할 수 있다. 당신은 나쁜 일이 닥쳤을 때 어떻게 하는가? 자신을 탓하고 마는가? 남탓을 하는가? 성공적인 사람들은 문제를 자기 외부 혹은 자기 통제 바깥에 있는 일시적인 요인 탓으로 돌린다는 점이다. 본인의 탓을 하는 사람들은 성격상 결함 때문에 자기 힘으로 무언가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결코 남에게 속지 않는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속는다"라고 말한 괴테의 말처럼 긍정이야 말로 희망, 자신감, 창조성을 만드는 잠재력임을 알려주는 책이다. 혹시 무한 긍정주의에 지쳐 있는 당신에게- 무기력한 삶을 살아왔다면 [긍정의 재발견]을 통해서 다시금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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