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은 허리 디스크가 싱싱하므로 구부정한 자세로 10시간을 앉아 있어도 허리가 아파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 자세가 습관이 되면 남들보다 10년, 20년 먼저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게 되고 60대 후반에 허리가 아파 지팡이 없이는 걸어 다닐 수 없게 될 수도 있다.[P.194]

허리가 뻐근하다고 느껴질 때마다 이리저리 움직여본다. 으레 괜찮아지겠거니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요통은 잠시 아프다가 낫는 것이 아니라 평생 진행되는 통증이라고 한다. 이렇듯, 허리에 대한 오해를 풀어내고 허리 건강에 도움 되는 자세·동작·운동을 《백년 허리》에서 소개한다.

정확한 원인이 없는 급성 요통의 경우에는 짧으면 하루나 이틀, 길면 한 달 정도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리거나 소변을 보기 힘든 마비 증상, 누워있어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허리를 꼿꼿이 펴서 척추뼈가 약간 신전 상태를 이루는 '요추 전만 자세'로 허리 디스크를 보호할 수 있다. 좋은 자세라고 계속 유지하면 주변 조직에서 척추 디스크로 조직액이 흘러 들어오고 나가지 못한다. 척추를 끊임없이 움직이되, 요추 전만의 자세를 자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가 건강한 사람은 어떤 운동을 해도 괜찮지만 디스크가 손상되어 허리가 아픈 사람이 허리 운동을 하면 디스크를 손상시킨다. 저자가 스스로 체험한 결과, 캐나다 워터루 대학교의 스튜어트 맥길 교수의 허리 운동이 좋다고 권한다.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는 스트레칭과 작업자 세가 디스크 손상을 불러온다. 윗몸 일으키기, 누워서 다리 들었다 내렸다 하기, 엎드렸다가 상체를 뒤로 젖히기,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스트레칭은 나쁜 동작이라고 한다.

엉덩이부터 허벅지, 무릎 아래로 통증이 생기는 '좌골신경통'과 다리는 아프지 않고 허리만 아픈 '디스크성 통증'에 대한 설명이 기억에 남았다. 앉았다 일어설 때, 허리를 펴기 힘들다면 일어서지 전 30초간 요추 전만 자세를 취한 후에 일어서면 좋단다. 허리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더 악화시켰다는 것을 깨달았다. '맥켄지 동작-자연 복대 훈련-자연 복대 걷기'의 순서로 이뤄지는 허리 운동도 배울 수 있었다.  《백년 허리》를 통해 똑똑한 허리 관리 방법을 배울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