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레몽의 꿈>-루크북스

달팽이로 태어나 다른 그 무언가가 되길 바라는 레몽의 이야기~

달팽이로 살아가는 레몽은 앵두, 사과, 때론 무서운 괴물?등 좀더 의미있는 다른 뭔가로 살아가고 싶어해요~

하지만, 결국 달팽이로 사는것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하게되고

둘도없는 단짝 친구를 만나게 된답니다.

색다른 주제의 책이라 만나보기전부터 기대가 되었던 책인데요.

책을 받아보고는  깜짝 놀랬더랍니다.

책이라기보다 하나의 작품집처럼 너무나 이쁜  그림에 반하고, 특이하고 고급스러운 종이재질과 두께감에 "우와~~ 책 멋지다" 가 첫 느낌이었어요.

아이반응은~~ "엄마, 이거봐요~ 달팽이가 변했어요~ 어~ 또변했네...자꾸자꾸 변해요~~!!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변하는 레몽의 모습에 호기심을 보이더니, 책 읽자마자 책을 보고 그림그리기를 하더라구요.

요즘 한창 미술에 푹~~~빠진 아이거든요.^^

관심있는 모든것들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좋아하고....

그런 아이라 글의 내용보다는 이쁜색감과 일러스트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나 봐요.

그림을 그리고나서 아이랑 함께  책을 읽었는데, 간결한 문구지만 따스한 내용과 파스텔톤의 그림들이 마음을 차분하게 안정시켜주더라구요.

아이는 마지막 엔딩부분~ 레옹이 단짝친구를 만나는 장면에서

 "엄마, 레옹이 남자지? 아니 남자달팽이지?"

 "그럼, 얘가 여자달팽인가?"라고 묻더라구요~ㅎㅎ

요즘또 남자와 여자 성별구분에 급관심을 보여서...원의 친구들도 누구는 여자 누구는 남자라고 구분짓곤해요.

책을 다읽고  아이에게 물어봤어요.

레옹은 달팽이지만 다른 뭔가로 다시 살아보고 싶었나봐.

엄마: "우리 공주님은  뭘로 살아보고 싶니?"

아이: "..........음.....잘 몰라.... "라고 대답하더니

저녁먹을째쯤 갑자기  "엄마, 난 공주가 될거야, 신데렐라 백설공주처럼 그러면 멋진 성에서 살수있잖아~"라고 말하더라구요..^^

공주책을 즐겨보고 dvd도 공주시리즈를 좋아하는 아이다운 대답이에요~ㅎㅎ

아이와 함께 무엇이 되고픈지 여러가지 이야기도 나누고,

아름다운 색감으로 아이들의 시각, 미적감각을 자극해~  미술놀이도 함께 즐길수 있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