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행복을 추구한다. 그리고 행복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는것이다. 그렇지만 정작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부대조건중의 하나인 경제적 여유때문에 오늘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형상이다.

예전에는 돈돈! 하고 외치면 왠지 그사람이 너무 자린고비 같다거나, 인생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라는 편견을 가졌었는데, 내가 막상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사회인이 되고, 내 앞가림을 하기 위해 하나에서 열까지 스스로 계획하고 준비하려다 보니, 절로 돈에 대한 개념자체가 달라짐을 느끼게 된다.

거의 모든 재테크 관련서적에서 중시하는 것이 자신의 수입과 지출을 한눈에 파악할수 있는 가계부를 꼼꼼하게 쓰라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난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다. 거기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하는 이론에는 공감하지만 막상 내가 써보니 마땅히 잘못 사용하고 있는 부분이 많지 않고, 또 한달 입출입관리를 하다보면 짜증이 더 날때도 있고, 또 바빠서 하루이틀 빠뜨리다 보면 대충 두루뭉실하게 적다보니, 과연 이게 얼만큼의 효과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썼다 말았다 반복중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도 역시나 자신의 재정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기본단계라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가계부를 작성하여 혹시 낭비성 지출을 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되짚어봐야 한다고 일러준다. 내가 이 부분에서 가장 뜨끔하면서도, 아직 정리를 못하고 있는 부분은 브랜드커피에 대한 애착이다. 직접 가서도 마시고, 모임을 할때도 이용하고, 또 집에서 마실때도 활용하는 부분인데, 어째 이 부분까지 포기하다보면 내가 나를 위해 너무 인색하다는 느낌이 들어 모른척하고 있다.

아무튼 부자가 되는 방법은 간단명료하다. 자신이 버는 것보다 훨씬 더 적게 써야 하고, 최대한 아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혹시 대출한 부분이 있다면 재테크나 저축에 투자할것이 아니라, 빚을 먼저 갚아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가 호황일때는 재테크를 해서 벌고, 그 차액으로 빚을 갚는 형태로 돈을 벌었을수 있지만 지금은 재테크를 해서 대출이자만큼의 효과를 내기가 힘드므로, 최대한 빚을 가볍게 해야 한다는 조언이었다.

분명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인데, 머릿속에 인지하는 것과 실천하는 것에는 상당부분 차이가 있기에 우리는 항상 재테크 관련 책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었다. 아무튼 이 책은 재테크를 함에 있어서는 어떤 획기적인 방법을 찾거나 아는 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가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내용들을 적시에 잘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