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마리고양이 시리즈...네이버의 한 책카페에서 공동구매를
한다는 게시글을 보고 들어갔다가, 댓글에 아이들이
정말 잘본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온 걸 보고
구매하게 된 책이에요..
<11마리 고양이 시리즈>...처음 책을 보고,
11마리 고양이 그림이 다 똑같아서 좀 실망했어요...
그리고 무늬만 11마리 고양이지, 사실상 아무 개성도 없고
이름도 안 나오는 고양이들 이야기에 아쉬운 느낌이 들었는데
뜻밖에도 우리 아이는 열심히 잘 보네요...
<11마리 고양이>는 11마리 고양이 시리즈 중에서
1권에 해당되는 책이에요...
다른 책들에서도 느끼지만
11마리고양이는 인간의 속성을 잘 풍자했다는
생각이들어요...
아이들 책이긴 한데, 어른들이 봐도
느낄 거리가 있는 책이에요..
11마리 고양이는 배가 너무나도 고픈 고양이들이
생선을 먹고 싶어하는데, 지나가던 할아버지 고양이가
먼 호숫가에 거대한 물고기가 살고 있다고 가르쳐줍니다.
이들은 그 호숫가로 가서 사투끝에
거대한 물고기를 잡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가 다른 고양이들에게
거대한 물고기를 자랑한 후에
먹자고 약속을 하며 돌아가는데....
칠흙같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밤이 됐다가 밝아지자,
배가 터질만큼 빵빵해진 고양이들의 배와
가시만 남은 거대한 물고기의 모습으로 끝이나는 책이에요..^^
아이들은 간식거리를 나중에 먹자고 약속을 해도
먹고 싶은 유혹을 참지 못할 때가 많은데,
보면서 자기 모습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