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남 글, 그림 <서울 이야기> 보림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이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유교를 이념으로 잡은 조선이 한강 근처에 터를 잡고 지금의 서울이 되기까지의 모습을 옛문헌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왼편에는 조선실록의 기록과 그 시대의 한양 모습, 그리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실록의 기록을 통해 역사적 사실과 연결하여 읽어보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광화문 앞에 들어선 육조거리, 사람들의 생활 모습, 역사와 함께 흐르는 작은 종이배,

중요한 교통수단인 한강의 배.

그땐 강남 사람도 도성으로 들어오려면 배를 주로 이용했는데,

지금은 강북보다 강남이 훨씬 잘 살게 된것도 재미있어요.

실학이 발달한 정조시대에 이르러, 한양 도성 밖의 모습을 그린 것도 흥미롭습니다.

또한 난전인 칠패시장의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러나

선조 때 임진왜란으로 한양이 불에 타는 장면,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300년 만에 복원한 경복궁 앞에 들어선 조선총독부와 순조 임금의 장례식,

대한제국으로 바뀌면서 더이상 실록도 사라지고, 신문사들이 기록이 대신하는 것등을 보며서 마음이 아팠어요.

임진왜란, 정묘호란, 병자호란, 일제침략기, 6.25전쟁 등을 겪고 굳건하게 다시 일어선 한양의 새로운 모습

지금의 서울에 마음이 뭉클해지는 감동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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