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글, 홍지혜 그림 <민호야 뭐하니?> - 여원미디어

탄탄스타트북 : 언어탄탄(낱말 그림책)

 

 

 

독특한 형태의 책으로 양문형식으로 열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의 본문 안에는 이야기가 전개되고, 책날개에는 사물이 놓여있지요.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와 함께 책 속에 사물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숨은 그림 찾듯이 사물을 들여다보면서 자연스럽게 사물을 익힐 수 있지요.

글을 깨치는 시기에 있는 아이들이라면 사물을 찾으며 글도 익힐 수 있습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이 하는 일들을 생각해 볼 수도 있어요.

아빠, 엄마, 누나, 나는 어떤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3살짜리 아들도 생각을 하더라구요.

-아빠는 침대에서 코 자는 사람(자는 모습을 많이 보지요)

-엄마는 노래를 하면서 춤을 추는 사람(엄마는 자기랑 놀아주는 사람이란 이미지가 강한 것 같아요)

-누나는 책을 읽는 사람(누나가 가끔 책을 읽어주거든요. 그럼 잘 듣다가 그래요. "누나... 잘한다")

-자기는 물을 마시고 자동차를 타는 사람(맨날 물의 양 가지고 나랑 다투어요. 많다 적다로^^, 남자아이다 보니 자동차를 좋아해요)

 

방에는 아빠가 물건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민호는 아빠에게 상자를 가져가지요.

부엌에는 엄마가 식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버에는 냄비 두껑을 가져갑니다.

목욕탕 안에는 할머니가 동생을 씻기고 있어요. 아기 변기는 어디다 쓰려고 가져가는 것일까요?

현관에 계신 할아버지에게는 우산을 가져옵니다.

어! 그런데 민호가 보이지 않아요.

민호는 그 물건들로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이야기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생각을 열어 전환점을 줍니다.

큰 아이가 동생에게 읽어주다가 더욱 재미있어하네요.

작은 아이는 책날개에 붙은 사물 찾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각 연령별로 책을 보는 수준이 다르지요.^^

이 책을 덮자 큰 아이가 커다란 상자가 생기면 자기에게 달라고 하네요. ^^

우리 아이가 만들 무엇인가가 또 기대가 되는데요.

 

택배가 왔는데 딸아이가 눈이 반짝~

열심히 만들어 타고 다닙니다.

박스 자동차의 에너지는 누나가 밀어주는 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