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단지 너라는 이유만으로 특별하단다" 라는 메시지는 읽는 사람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오늘도 엄마에게 많은 꾸지람을 듣고 속상했을 아이들에게 이 말은 희망이 됩니다. 그리고 어떠한 것도 나를 평가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안도하게 되지요.

  웸믹 마을의 작은 나무 사람들은 하루종일 서로에게 금빛 별표화 잿빛 점표를 붙이며 돌아다닙니다. 금빛 별표는 인기가 많고 좋은 나무 사람에게 붙혀 줍니다. 쟂빛 점표는 어리숙하고 인기없는 나무 사람에게 붙혀주지요. 펀치넬로는 금빛 별표가 받고 싶어 노력하지만 늘 놀림감이 됩니다. 잘하려고 할 수록 계속 실수만 하는 펀치넬로에게 격려의 메시지대신 돌아오는 건 늘 쟂빛 점표였습니다. 어떤 나무 사람은 쟂빛 점표가 많다고 하나를 더 붙혀 주고 갔습니다. 점점 더 의기소침해지고 이젠 밖에도 나가기 싫어집니다. 사람들의 선입관이란 것이 그런것인가 봅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외모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인가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아무 표도 없는 루시아를 만나면서 펀치넬로의 삶은 변화합니다. 표를 받지만 어떤 표도 루시아 몸에 그대로 붙어 있지 않고 떨어져버립니다. 루시아가 그것을 신경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루시아는 언덕 너머에 사는 엘리라는 목수를 만나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엘리는 모두 소중하게 만들었다면서 펀치넬로를 위로합니다. 펀치넬로는 엘리를 만나는 것이 맘이 편합니다. 자기 같은 웸믹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벅찹니다.

 

  나는 하나님이 만드신 작은 사람입니다. 너무나 날 사랑하심을 알기에 그분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찹니다. 내가 과연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가도 생각하지만 나의 단점까지 아시고 아끼시는 분이십니다. 난 사람들이 하는 말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별로 상처도 받지 않고요. 난 나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합니다. 가끔 어머니가 뭐라고 하는 말은 신경이 쓰입니다. 계속 하시니까요. 잊어버릴만하면 계속 이야기하셔서 더 그렇습니다. 너무 사소한 것이라 별로 신경쓸 일도 아닌데 그러십니다. 그러나 누구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야하잖아요. 그것도 어머니의 성격이고 난 나대로 살아갑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 충분히 나를 위해 또 남을 위해 배려하며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나의 옷차림과 교육관, 생각, 목표.... 등은 나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위해 내가 이끌어 나가야 할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특별하고 소중하니까요. 정말 힘이 되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