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 제인 다이어 그림 <쿠키 한 입의 인생 수업> - 책읽는곰

  쿠키에 비유된 인생 이야기입니다. 쿠키 하나에 많은 의미를 담아 낸 것은 작가의 실력에 놀라며 글을 읽었습니다. 옛날 우리 어릴 적 갖고 놀던 양배추 인형처럼 귀엽게 생긴 여자아이가 동물들과 함께 쿠키를 굽습니다. 바로 이것이 서로를 돕는 것입니다. "내가 반죽을 저을게 너는 초콜릿 조각을 넣을래?"

  참는다는 건 쿠키가 다 익을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더 기다리는 것입니다. 당당하다는 건 내가 만든 쿠키가 정말 맛있다고 말하는 것이고, 겸손하다는 것은 쿠키를 진짜 잘 구웠어도 자랑하지 않는 것이며, 어른을 공경한다는 건 갓 쿠운 쿠키를 맨 먼저 할머니께 드리는 거지요.

  믿음을 준다는 것은 친구가 나가면서 맡긴 쿠키를 안 먹고 돌아올 때까지 잘 가지고 있는 것이며, 남을 배려한다는 건 쿠키를 떨어 뜨려 울고 있는 친구에게 자신의 것을 나눠 줄 수 있는 마음과 여유를 가진 것입니다. 정직과 용감함, 예의 바른 것, 부정적인 것과 긍정적인 것, 열린 마음과 후회한다는 것, 만족스럽다는 것 등 우리가 추상적으로 느끼는 단어들을 쿠키를 어떻게 하는지에 비유하여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쓰여졌습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감탄을 하며 읽었지요.

그리고 마지막 말은 명언처럼 제 머릿속에 자리잡았습니다.

지혜롭다는 건 이런거야.

"난 내가 쿠키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겨유 초콜릿 조각 하나 아는 것 같아."

  옆에 강아지는 안경을 끼고 쿠키에 관한 책을 열심히 찾아 읽고 있습니다. 안다는 것은 정말 작은 것에 불과합니다. 알면 알수록 새로운 것을 탐구하게 되고 더 궁금해지는 것이 지식이고 그것을 잘 사용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그곳에서 또 다른 것을 배우고 그곳에 인용된 글이나 소설들을 찾아 읽게 됩니다. 새로운 도전 과제를 얻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