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에서 스치듯 자원순환사회를 다룬 것을 보았는데, 때마침 같은 제목을 지닌 책을 주는 이벤트가 있기에 받아서 읽었다. 자원순환사회라는 개념도 모르고, 어떤 의미에서 중요한 교육적 의미를 지니는지도 몰라서 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까 싶었다.

책은 논문이다. 즉, 읽기에 쉽지 않고, 대중적인 내용이 아니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아직 자원순환사회가 안정적으로 구축되어 있지 않기에 이런 내용이 익숙하지 않은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좀 더 친근한 개념이 되지 않을까.

 

1. 책값에 비해 종이와 인쇄의 질이 좋지 않다. 특히나 표와 그림이 불분명할 정도이다. 책 제목과 연결지어 리싸이클의 관점인가 싶기도 하지만, 책 어디에도 친환경 종이라는 설명이 없다.

2. 전문적 용어 사용이 많다. 정맥경제, 동맥경제, 파레토법칙 등. 경제 기본 용어인 것 같은데, 비전문가가 읽기엔 불친절하게 어려웠다.

3. 표해석이 자세하지 않아서 이해가 어려웠다.

4. 일본의 경우만 있어서 아쉬웠다. 서양 다른 나라도 자원순환 개념이 더 앞서서 도입되지 않았을까 싶었다.

5. 출간일이 2016년 3월임에도 요즘 우리나라의 정보가 부족하다. 헌옷수거, 중고가게, 재활용품 무료수거, 스티커 수거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아니다.

 

이런 부족한 점에도 불구하고 자원 순환의 개념을 알게 되었고, 특히 공급과 수요에 따라 폐기물이 되거나 자원이 된다는 개념을 알 수 있어서 읽은 보람이 있는 책이었다. 매립장이 자원이라는 인식은 정말 새롭고 놀라웠다. 특히 마지막에 맺음말을 통해 집필의도를 정리한 것을 읽으니 앞에서 읽은 내용이 잘 떠올랐다.

 

31쪽 2번째 줄의 내용이 '공급곡선을 왼쪽으로'가 이해가 안되어 문의를 보냈더니 친절하게 답이 왔다. '오른쪽'인데 잘못된 내용이라고. 난 정확하게 잘 읽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