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재테크

  저자 번문경, 김진석/다빈치BOOKS 펴냄

2012년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은 무너진 공교육과 대책없는 사교육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소중한 내 아이 사교육의 힘을 빌리지 않고 가르치자니 다른 아이들에 비해 뒤떨어지면 어떡하나 걱정이고 필요한 사교육 서너가지만 가르친다고 해도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면 부담스러워지게 사실입니다.   아이에게 쏟아부은 만큼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 아마 많은 부모들은 빚을 내서라도 자식을 가르치려 하겠지만 확실한 보장을 장담할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아이의 교육비에 올인할 수도 없는 상황이죠.  이러한 불확실한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이제 사교육비 투자에도 현명하고 지혜로운 방법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요 마침  출판사 다빈치books에서 <사교육비 재테크>라는  반가운 책을 펴내서 많은 부모들의 반가움을 사고 있습니다.

이 책의 부제인 '자녀교육과 노후대비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처럼 모든 수입을 자녀의 교육에 올인하는 것이 아닌 적절한 교육투자와 노후대비 방법을 적절히 제시하고 있어요.   이 책은 오랫동안 학원 교육에 몸담으면서 학생들을 지도해온 교육 전문가와 금융기관에서 일해 온 금융 전문가가 만나 이런 고민을 함께 나누다 책을 펴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교육비 재테크>는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자녀교육과 부모의 안정된 노후 이 두가지를 함께 잘 꾸려갈 수 있을까하는 두 저자의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무조건 사교육을 신봉하는것도 문제가 있지만 무조건 사교육을 배척하는것도 좋은것은 아니란 충고가 있더군요.  내 아이에 맞추어 사교육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구요 그에 앞서 내 아이의 적성에 맞는것은 무엇인지 아이가 잘 하는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는게 급선무라는 저자의 충고가 담겨 있습니다.   또 책 속에는 사교육 지혜와, 자녀의 학업 과정에 맞춰 인생에서 펼쳐지는 시기마다 효과적으로 준비하고 미래도 대비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크게 두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앞부분은 교육전문가가 바라본 우리나라의 사교육 현실에 대해 다루고 있구요 뒷부부분은  사교육비를 절약하여 투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재테크 방법과 노후준비에 대한 금융전문가의 조언이 담겨져 있습니다.   앞부분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암담한 교육현실에 가슴이 많이 답답해져옴을 느꼈지만 뒷부분으로 갈수록 불필요한 사교육비를 줄이게 되면 효율적인 투자전략이 가능해진다는 구체적인  조언을 읽게되니 막연하고 답답했던 마음이 서서히 사라지는 느낌을 받게 되네요.   현장에서 활동하는 두 전문가가 들려주는 내용이라 더욱 설득력이 있습니다.   실천방안도 당장 실천해볼 수 있는 방법이어서 피부에 와닿습니다.

저자는 35세부터 계획하라고 말합니다.  노후에 필요한 의료실비는 꼭 챙기고, 불필요한 사교육을 줄이면 연금보험, 주식, 펀드 등도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아이의 교육시기에 맞추어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당장 현실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교육비 절감방법으로는  도서관을 적극 활용하고 아이의 유년기에 시간을 투자하고, 아이에겐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경험적인 지식을 쌓게 하는것이 좋다는 조언등이 가슴에 와닿네요.  특히  사교육비에 집안 기둥이 흔들린다는 말에 공감이 갑니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아무리 좋은 조언을 해주어도 귀담아 듣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버리는데요 이 책에더 두 전문가가 조언하는 내용을 가슴에 흘려버리지 않고 자신의 형편에 맞추어 실천해본다면  아이의 교육과 노후준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이 한층 쉬워질듯 합니다.  아이의 교육이냐 노후준비냐를 놓고 고민중인 중산층 부모들에게  매력적인 책이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