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기자이다보니 중간중간에 사실에 근거한 도표를 버릇처럼 집어 넣어 '행간에 지루함'을 줬다는 것 외에는 흠잡을 곳 없는 책이다.

 다만, 책의 말미로 갈수록 '힘이 빠진'듯한 인상을 안겨주고 흥미요소 또한 턱없이 부족하다.

 집필자가 웨런 버핏을 만나기 위해 한국기자로썬 유일하게 기자회견에 참여,

 질문지를 작성하고 건내고, 선택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은

 실제로 영화를 보는 듯 자세하게 묘사돼 있다.

 그와 첫 말문을 텄을 때 집필자가 맞았던 '울컥'하는 감동을 십분 헤아려 줄 수 있었고 

 집필자의 패기와 자신감이 마냥 부러웠다.

 기자들이 집필한 책들이 대부분 어디선가 본듯 신문기사에서 읽어본 듯 알맹이가 없고

 기사체가 혼용된 딱딱한 문체라 식상하기 딱 좋으나

 이 집필자는 이런 허점을 십분 활용했다.

 내용은 자신의 취재현장 비하인드 스토리에 초점을 맞춰, 사람들의 '훔쳐보기 심리'를 교묘하게 자극한다.

이런 책을 그렇게 즐겨보지는 않는데 이유는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 책을 손에 쥐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