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놓여있는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하여서도 지금 내가 처한 환경 속에 나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기도 하며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음식도 편식을 하면 영양소가 부족하듯이 그동안 나는 책을 지나치게 편식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놓인 우리 사회의 사고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본래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사고를 옅보면 시대가 좋아져 평균 70세는 기본이요 그 이상 살아야 될 것을 걱정하면서 그 걱정 속에 겨우 하는 것은 연금보험에 드는 것 외에 특별한 도전과 모험을 즐기지 못한다. 아마도 이시대가 우리나라의 사고 체계가 몸보다 정신과 몸을 더욱 나이 들고 병들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 책은 오늘로 인한 이후의 삶이 아닌 지금 이 순간 현재에 삶 속에서 우리가 어떠한 판단과 결단을 내려야 하며, 어떠한 모험심과 넘쳐나는 소망과 소망에 맞는 행동을 통해 현재를 행복하게 살아갈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로 내 자신도 아직 20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기력증과 목표의식이 상실된 듯 한 기분을 겪을 때가 종종 있다. 마치 세상을 다 산 것 마냥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데 조금만 힘들어도 살짝만 스쳐도 아파하고 누구나 겪는 아픔에 한없이 무너져 내리고, 황당한 상황 속에 삶을 다 산 것 마냥 쉽게 포기하고 쉽게 내려놓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자주 어린 친구들(중고등학생들)과 또 20대 초반의 후배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작은 상처에도 쉽게 무너져 내리고 참고 인내 하는 것에 약하고 남에게 피해주는 것은 쉽게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거나 피해를 보면 못 참고 못 견디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높은 물 속에 사상이 이 낮은 곳에 고이면 이러한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시대 속에 이러한 정신 속에 김재우 님의 삶의 파워와 에너지가 나타나는 이 글을 잠들었던 혹은 죽어있던 우리의 생각과 세포를 깨우는 영양소가 될 책이다.

풍부한 독서로 인하여 책 중간 중간 마음을 찌르고 용기가 생길만한 풍부한 격언과 조언이 담긴 그들로 책 읽는 동안 마치 맛있는 음식이 입안에 들어와 목구멍으로 넘어가기 무섭게 속속 들어오듯이 오랜만에 책을 읽으며 그런 기분과 느낌을 들게 되었다.

지금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책 제목으로부터 큰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책 내용 속에 현재 내가 처한 상황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고 삶을 어떻게 일으켜 다시 나의 삶을 설게 해야 하는 지 막연하고 투박해 던 삶이 김재우 님의 삶을 엿보고 그 상황 속에 말씀과 기도로 묵상하며 뚜렷하고 선명한 삶을 다시 설계할 수 있었다. 삶에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는 가? 삶의 무게가 버거워 아무것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가? 이 책을 읽어보라. 한 시대 속에 숱한 상황을 견디고 이겨내며 살아온 한 남자의 삶을 바라보고 새 희망과 목표를 다시 세워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