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비단이에요.

 

유아기 지능의 30%가 언어발달과 청각기억능력에 의해 발달이 된다고 하던데 알고 계셨나요?

유아 영재를 키우는 부모들은 평균 6개월 이전 영아기부터 엄마 아빠의 목소리로 책을 읽어준다고 해요.

 

흠...

제 기억속의 생후 6개월 무렵은...

책을 읽어주기는 커녕 하루 하루 버티기도 힘겨워 쩔쩔 매고 있었을 때였군요.

 

 

 

 

오늘은 영재로 키울 욕심이 아니더라도 돌 전후로 보기에 괜찮은 그림책,

사랑둥이 플러스 아기그림책을 읽어보도록 해요.

 

사랑둥이 플러스 아기그림책은 얼마전 [우리아이 책카페]를 통해서 만나게 되었는데요.

그냥 엄마들 사이에선 사랑둥이로 통하는 모양이니 앞으로는 사랑둥이라고 할께요.

 

 

 

 

 

24권 구성이지만 어린 친구들이 보는 책이라 앙증맞은 크기의 박스에 담겨 왔어요.

하단에 스티로폼을 깔고 양옆으로 종이를 덧댄것 외의 특별한 충격완화장치가 되어 있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워낙 딱 맞는 박스에 책이 차곡차곡 담겨온지라 택배 아저씨가 집어 던지지 않는 이상 손상이 없을 배송이었어요.

 

두근두근~♪

한 권 한 권 꺼낼 때마다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말이에요 :D

 

 

 

 

 

 

 

 

 

 

 

발행일은 2013년 5월이지만 기존의 사랑둥이 개정판이라 많은 엄마들이 이미 알고 계시는 책이에요.

사랑둥이 아기그림책에서 똥궁뎅이를 거쳐 요번에 사랑둥이 플러스 아기 그림책으로 재탄생했지요.

 

크기는 어른 손바닥 정도로 아이들이 읽기에 딱 좋은 작은 사이즈에요.

알록달록 면지에 실매기로 단단히 제본된 책이에요.

하지만...

기존의 사랑둥이책이 보드북에 모서리 라운딩 처리도 되어 있는데 반해

개정판은 모서리 라운딩 처리가 되어 있지 않은 양장본이라는 점이 아쉬웠어요.

 

 

 

 

 

손톱만큼 작은 새싹이 한 그루의 커다란 나무가 됩니다.

이 나무가 모여 숲이 되지요.

새싹일 때나 나무일 때나 숲일 때나 언제나 변함 없는 햇살이 되겠습니다.

 

책의 앞쪽에는 [나무와 햇살]의 이념을 실은 열기구 그림이 있고 뒷면에는 유니세프 재단에 후원한다는 글귀가 있어요.

출판사의 마인드가 참 훌륭하지요?

 

 

 

 

 

 

 물론 그런 것 보다 엄마 입장에서는 이 책이 우리 아이에게 좋은 책일까, 하는 고민이 더 피부와 와닿는 이야기인데요.

 

혹시 가드너 교수의 다중 지능 이론을 알고 계신가요?

아마 한번쯤 들어는 보셨을꺼에요.

 

다중지능 이론이란 IQ가 높으면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는 기존의 통념을 비판하며 등장한 이론인데요.

인간의 지적능력이 서로 다른 여러 유형의 능력으로 구성된다고 주장했고 이제는 일반론으로 자리잡은 지능이론이래요.

다중지능이론은 8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지는데 사랑둥이 아기그림책이 바로 그 유형에 맞춰 구성된 책이라는군요.

 

8가지 영역을 각 영역별로 3권씩 묶어 총 24권 구성인 셈이에요.

전 권 모두 우리나라의 작가들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순수국내창작동화라는 점도 큰 미덕이에요.

 

그럼 각 영역별로 어떤 책들이 있는지 살짝 구경 해봐요!

 

 

 

 

 

언어 지능	어떤 맛일까	어떻게 인사를 할까요	주세요 해야지
논리 지능	내가 누구게	비켜요 비켜	동그라미 세모 네모
시각 지능	캄캄한 밤이야	빨강이 노랑이 파랑이	어떤 것이 좋을까요
음악 지능	도레미송	악기 놀이	빨간 것은 앵두

 

 

 

 

책의 표지는 내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대표 그림으로 꾸며져 있어요.

아직 한글을 모르는 어린 친구들도 표지 그림만 보고도 책의 내용을 유추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답니다.

 

또한 전 권 모두 다른 글씨체를 사용해 시각적 즐거움이 더해져요.

 그리고 아이들이 처음 읽기에 적당한 글밥과 흉냇말을 사용해 입말의 즐거움 역시 더하고 있어요.

 

사랑둥이 플러스 아기그림책 다음으로 읽을만한 책이 뉴재미둥이 플러스가 있는데요.

재미둥이는 0~6세 아이들의 생활습관을 잡아주는 생활 동화 읽기 그림책이거든요.

 

사랑둥이는 0~3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라

재미둥이보다 훨씬 더 쉬운 내용으로 생활습관까지 잡아 줄 수 있는 교육적 측면이 눈에 띄더라구요.

 

 

 

 

 

 

 

신체 지능	까꿍놀이	꾹꾹 쭉쭉	걸음마 할래
대인 지능	아빠랑 목욕탕에 가요	내가 최고야	무엇을 할까요
대내 지능	첫돌이 됐어요	응가를 해요	나를 찾아 보세요
자연 지능	바다야 놀자	끼리끼리	좋은 날씨

 

 

 

 

 

 

사랑둥이 그림책을 접하신 분들의 대부분이 칭찬하시는게 그림이 참 따뜻하다는 평이더라구요.

 

저 역시 전 권을 모두 꼼꼼히 살펴본건 아니지만

국내 유수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참가한 작품들이라 그런지 확실히 우리 정서를 잘 살리고 있는 작품들이더군요.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휘황찬란한 그림들은 바로바로 아이에게서 반응을 끌어낼 수 있어 매력적이죠.

하지만 이렇게 우리 정서를 잘 녹여낸 작품들도 아이 정서의 초석이 되기 때문에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뭐 그런건 둘째치고 개구진 캐릭터들이 재밌으니까요 ㅋ

 

 

 

시찌다 마코토의 교육학에 의하면 아이들은 천재로 태어난다고 하더군요.

0~2세의 아이들은 천재적인 흡수력과 무한한 능력을,

 2~3세에는 무한한 능력을 계발하기 위해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대요.

3~6세, 즉 이미 성장하고부터 시작하는 것은 빼어난 재능을 키우기 위해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게 요지에요.

 

사실 시찌다 교육은 유명세만큼 부정적 견해도 많지만 여기서 뭐 그런건 중요한게 아니니까 패스하고~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 자체를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꺼에요.

또한 어린 시절 책읽기의 중요성을 부정할 수 있는 배짱 좋은 이도 없겠죠.

 

열심히 책을 읽는다는게 엄마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만 아니라면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하고 그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기 위한 첫걸음이 될꺼에요.

 

 

사랑둥이 플러스 아기그림책을 보는 순간 아무 거리낌없이 다가와 책을 꺼내 읽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의 가능성을 믿고 응원하기 위한 책읽기를 시작해 보도록 할께요.

 

그럼 다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책읽기 하시길 바래요!

 

 

사랑둥이아기그림책, 나무와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