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폭력 그리고 생명의 소중함을..아주 잔잔히 담아낸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태평양 전쟁을 직접 경험한 작가가 쓴 이야기여서 부분부분 드러나지 않은 부분에서 그런 전쟁의 아픔들도 엿볼 수 있지요..

해마다 섬에 와서 미역과 물고기를 잡아 생활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이 섬에 살고 있는 아기 여우를 만나서 돌봐주고 빨간 리본도 달아주었는데

마치 친 자식처럼 아기 여우를 사랑해 주었었지요.

후에 이 섬에 찾아온 군인들의 총에 오빠여우는 죽고 엄마여우도 다리에 총을 맞고, 아기 여우는 덫에 걸리지요.

아기 여우를 대신해 총에 맞아 아빠여우도 죽고..결국엔 엄마여우와 아기여우도..

전쟁이 끝난 어느 해에 다시 섬을 찾은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자작나무 숲 근처에 있는 커다란 꽃무리와 조그만 꽃무리가 나란히 피어있고

조그만 꽃무리 옆에는 잔뜩 녹이 쓴 쇠줄과 빨간리본 같은 꽃 한송이가 피어있는 것을 보지요..

죽음에 대해 간접적으로 그림과 글로 표현한 이 책..

정말..읽다가 곱씹으면서 읽을 수록 눈물이 나는 책이랍니다..

전쟁은 수많은 생명을 위협하고 평화를 빼앗아 가지요..

이 섬의 여우와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군인..이 세가지 각도를 비교하면서 보았을 때

평화를 유지하고 싶은 사람과

그 속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 여우들과

그것을 파괴하는 군인들의 모습이 잔잔한 흑백 그림속에 대조된 붉은 그림 몇가지가 대조를 이루지요..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다 평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이 책 속에 숨어있는 평화에 대한 의미를 다시 깨달았음 좋겠습니다.

이 책을 활용할 수 있는 독후활동 자료를 담푸스 카페에서 올려주셨네요.

양이 많은 만큼 잘 활용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서 링크 및 첨부해 놓습니다 ^^

http://cafe.naver.com/dhampusbook/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