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아줌마 꼬물댁의 '후다닥 아이밥상'

책 표지가 무지개를 닮은 듯 너무 예쁘다.  FOR KIDS 라고 씌여진 글씨 옆에 아이가 음식접시를 들고 함박웃음을 짓고 만세하는 듯 한 그림은, 엄마가 해주는 좋은 음식이 최고! 라는 뜻으로 보인다. 적어도 내눈에는... 책 표지에는 '3살부터 11살까지 먹은 음식이 평생건강 좌우한다!' 라고 씌여져 있다. 이글을 읽는순간, 세살버릇 여든간다 라는 속담이 생각난다. 어렸을적 올바른 식습관이 평생식습관을 좌우할 정도로 3살부터 11살까지가 식습관과 건강을 평생 좌우한다니 말이다.

책속으로 들어가 보면 '꼬물댁의 친환경 요리 노하우1' 에서는 우리가 음식을 할때 쉽게 쓰는 각종 방부제와 유화제 등 여러가지 식품 첨가물을 사용하여 만든 버터, 마요네즈, 정제설탕, 바비큐소스, 굴소스, 피시소스를 몸에 좋은 재료들로 대체해서 쓸수 있는 다른 재료를 소개한다. 피시소스를 까나리 액젓으로 대체할수 있다니.. 정말 좋은 정보이다. 그리고 잘 몰랐던 친환경 농산물 마크사진도 있어서 유기농 재료를 고를때 도움이 될 듯 하다.

먹거리 불안의 가장 큰 화두가 되고있는 식품첨가물.

'식품첨가물 엿보기' 란에서는 방부제 부터, 합성감미료, 화학조미로, 착색제..등등 과자 뒷면만 보아도 눈에띄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설명과 그로인한 부작용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우리아이에게 무심코 사주었던 과자,통조림, 음료수, 케러멜에 어린이 뇌손상, 천식, 우울증, 현기증. 손발저림...등등을 유발하는 물질이 있다니.. 정말 입에 단것이 몸엔 독이란 말이 떠오른다.  울며 떼쓰는 아이를 달래는 용도로 과자같은 것을 사주었던 무지하고 바보같은 엄마때문에 아이가 병들어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진다.  그리고 아이간식으로 인스턴트가 아닌 건강한 간식을 만들기 위한 재료로 채소부터  과일, 해물까지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요새들어 부쩍 밥을 안먹으려 드는 우리아이에게 적절한 행동을 취할수 있는 '작은 소리로 아이 식습관 바로잡기' 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꼬물댁의 요리들을 보면서, 아이를 위한, 아이에 의한 조리법들을 보고서 내가 얼마나 부족한 엄마인가를 느끼게 되었다. 이렇게 간단한 요리방법들의 요리와 간식들을 등한시 하고 인스턴트 음식을 사준 나에게 사랑의 매라도 들고 싶었다. ㅎㅎ

더욱더 좋은 엄마가 되어줄 수 있는 길을 열어준 후다닥 밥상 +간식은 우리아이가 자랄때까지 내 손에서 떠나지 않을 듯 싶다.

책에 소개된 우엉조림을 해보았다. 표고버섯은 없어서 못 넣었지만, 너무 맛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