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다락방. 제목이 참으로 멋진 것 같다. 다락방이 꿈을 꾼다는 걸까? 아니면 다락방에 사는 꿈 많은 사람이 꿈을 꾼다는 걸까? 제목을 보는 것만으로도 희망이 생기는 것 같고 용기가 생기는 것 같다. 작고 좁은 다락방에서 꿈을 꾸다...그 다락방 안에는 꿈꾸는 누군가가 있으리라..다락방 안에서 멋진 꿈을 꾸는 이가 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책을 읽어 내려갔다.

다락방1편을 읽어보지 못하고 2편 실천편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위한 숨 고르기로 나는 R=VD 기법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했다.

R=VD는 Realization=Vivid Dream이다. 즉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말이다.생생하게 꿈꾸라고? 꿈만 꾸면 모든 게 이루어진다고? 의아했다. 그럼 지금까지 내가 생생하게 꿈꾸었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도 이루어 지지 않은 현실은 무엇이란 말인가? 머 이런 이상한 공식을 적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됐을까? 혼자 중얼거리다 다시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가다가 내가 어리석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수많은 독자와 나 같이 뜬구름만 잡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지성 작가는 다락방2 실천편을 펴내게 되었던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꿈꾸었던, 아니 바랬던 꿈은 R=VD 공식에서 말하는 ‘Dream’이 아니기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는 저자 말을 빌어 그저 우스갯소리로 ‘맞을 짓’ 이었던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바람과 꿈을 혼동하고 있다. 바람은 단순히 소망이며, 흔히 ‘~가 되고싶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꿈은 결단이다. 꿈은 ’~가 되고야 말겠다‘ 라는 단언이라는 것이다. 이지성 작가는 자신의 꿈을 자신이 아는 모든사람 혹은 모르는 사람들에게라도 단언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꿈꾸는 그 ’꿈‘을 위해서 더욱더 노력 할 수 있을 테니까. 세상진리는 늘 한결같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며 ’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라는 속담이 생각난다. 제아무리 똑똑한 천재라도 꿈이 없으니 노력할 필요도 없는 천재보다는 자신의 꿈을 품고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 말이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현재에도 내 꿈은 없는 상태다. 꿈이 없었지만 열심히 살아오긴 했다. 열심히 살았지만 정작 나 자신에겐 만족하지 못하는 삶. 계속 이렇게 멍~ 하게 살다가는 나 자신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이 생에 오직 한번만 주어지는인생 이라는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조급해진다. 오늘부터 나는 생각할거다. 나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미래의 내 ‘꿈’이 무엇인지 말이다. 조금은 거창한 꿈을 꾸고 싶다. 남들이 손가락질하고 정신 나 간 사람이라고 매도할 정도의 나를 이기는 꿈 말이다. 꿈을 정복하고 싶다. 꿈을 이루고 싶다. 꿈은 이루어 질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