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만나는 수많은 정경들을 나만의 언어로 담는시간..스케치는 세상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맞는 말인 것 같다. 예로 요새는 인터넷 그림만화 같은걸 접해보면 있는 사실대로의 그림보다는 작가의 개성이 강하게 들어간 만화들이 머리에 더 강하게 각인되어 있는 걸로 봐서는 실물과 다름없이 그리는것도 중요하지만 나만의 개성을 담아 그림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물드로잉책을 보기전에 김충원 선생님이 말하는 동물을 잘 그리기 위해서는!

첫 번째 정밀 묘사를 하기 위해 노력하지 마세요.

두 번째 아주 쉬운 그림부터 따라 그리세요.

세 번째 같은 그림을 반복해서 그려보세요.

네 번째 완성된 그림을 남에게 보여주지 마세요.

초보인 내가 다분히 공감하는 내용이다. 집을 지을때 기초공사가 중요하듯이 그림에도 기초가 중요하다는 것, 드로잉은 기억된 동작의 습관에 의해 이루어지기에 특히 팔과 손의 근육이 무의식적으로 움직였을때 좋은 스트로크를 만들어 낼수 있다는것. 그림 잘 그리기 위해서는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도 그림을 잘 그릴수 있다는 말에 그림그리기에 도전할 용기가 생긴다.

동그라미 하나로 여러 가지 동물을 드로잉 할 수 있고, 동그라미와 중심선을 이용하여 동물들의 동작도 그릴 수 있다. 초보자인 내가 따라 그려봐도 그런대로 만족하는 그림들이 그려진다.

책에 그려진 동물들이 하나같이 다 사랑스럽고 귀엽고 표정이 생동감이 있어 보인다. 모두 눈빛이 살아있고 생생하다. 내가 며칠전 찍은 해바라기 사진은 죽어있는 꽃 같았는데 그림으로 이렇게 생생한 동물들의 표정을 살릴수 있다니.. 나도 열심히 노력하며 그려봐야겠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무조건 대상의 정밀묘사만을 위한 그림을 그렸던것이 그림그리기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접하고 난 후 낼모레 30줄이 되는 내가 뒤는은 숨은 재능을 발견할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