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하는 <월간 샘터 2019년 2월호>다.

이번 샘터 잡지 2월호의 표지는 고운 옥색 배경에 분홍의 꽃신이다.

때마침 샘터가 배달된 달은 양력으로 2019년 새해가 밝았고...

음력 설도 곧 다가오매 지난달의 조각보에 이은 딱 알맞은 주제로 보인다.

참으로 꾸준하게 변하지 않는 샘터 잡지가 조금은 놀랍다.

세월이 그만큼이나 흘렀으면 변질될 법도 하건만 처음 만난 그 느낌 그대로다.

이번에도 여전히 우리네 사는 이야기를 들려주어 정겹기도 하다.

내가 흥미롭게 읽은 것은 나무의 자리 "나무는 죽어도 죽지 않는다"인데...

나무가 원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건물을 떠받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북쪽의 나무는 북쪽에... 남쪽의 나무는 남쪽에...

자연을 그대로 가져오는 지혜가 한편으로는 놀랍기만 하다.

사람이건 나무 건... 자기의 자리를 지킨다는 것이 참된 지혜가 아닐까 한다.

또 하나 눈여겨 본 독자의 글은 "내가 아주 잘나 보이는 날"이었는데...

참된 아름다움... 미의 의미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내용이었다.

아버지가 밀가루를 반죽하여 구워주셨다는 독자의 글에서는...

어린 시절에 구워 먹던 맛이 상상이 되어 당장이라도 먹고 싶어졌다.

한편... "할머니의 부엌수업"에서 호박 넣어 지진 갈치조림이 먹음직스러웠다.

도톰한 살밥을 발라 흰밥에 얹은 후 국물 한 숟가락 끼얹어 먹고 싶을 만큼이나...

다음 달은 3월... 아마도 신학기 특집이지 싶은데...

과연 새봄에 어울릴 어떤 이야기가 실릴지 몹시 궁금해지는 샘터 잡지였다. 

 

 

 

 

 

 

샘터2019년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