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전엔 책표지의 의미를 알지못했지요...

상큼한 초록색의 표지에

할아버지가 왜 이마에 손을 가리고 있는지?

근데 책을 읽으면서 아이랑 한바탕 웃었어요...

책은 모든일이 괜찮다는 할아버지때문에 가족들도 덩달아 괜찮아요.괜찮아가

익숙해져버린거같아요..

요즘같은 시대에 조금만 자기에게 피해가 가면 화부터 내고 큰소리치기바쁜데..

이책은 자기가 조금 손해보더라도 마음만은 참 여유롭고..

매사가 긍정적인 할아버지를 보니 뭐...별일 아니네...라고 생각하게끔 만드네요..

내가 이런일을 겪으면 과연 별일이 아닐수는 없겠지만..

도깨비가 와서 한바탕 소란이 일어날 법도 한데 할아버지의 의연함이란...

같이 밥먹고 목욕하고 옷까지 빌려주는...

도깨비가 도망가버리게 만들다니...

배꼽을 훔쳐가는 도깨비라??

손자덕분에 할아버지 배꼽이 이마에 붙어 버렸지만..

그것도 괜찮다고..

이그림덕분에 우리아이랑 한바탕 웃었어요..

참 유쾌한 책인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