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나 고향이야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쉽게 꺼내서는 안 되는 주제로 알려져 있다. 괜히 섣불리 자신의 의견을 내었다가 친한 사이가 어색해지는 경우가 흔히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정치를 외면하거나 경시해서도 곤란하다. 대선을 앞두어서인지 정치권의 이야기가 매스컴에서 유난히 자주 등장하는 듯하다. 한국 정치와 경제의 현주소를 제대로 파악하고 밝은 미래를 꿈꾸기 위해 이때야말로 지금껏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할지라도 더욱 애정을 가지고 살펴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저자는 킴스정보전략연구소 대표이사 겸 소장으로 유명한 리더, 인물상을 여러 개 수상한 바가 있는 경력이 눈에 띈다.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다는 이력이 있다. 이 책은 제목으로 봐서는 특정 정치인을 찬양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제목에 공감하든 그렇지 않든 현재 한국의 정치와 경제, 그리고 나아갈 길을 생각해보기 위해 읽어둘만한 통계와 분석이 곳곳에 자주 등장해서 눈여겨볼만했다. 제1부에서 현재를 짚어보고 있었다.

 

 

제2부에서는 영국의 정치 이야기가 나온다. 한때는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며 명성을 떨쳤던 대영제국이 쇠퇴하게 된 원인, 그리고 전후 합의정치의 실태와 그 이후에 등장하는 신념정치 등 정책과 현실에서의 결과가 맞물리며 진행되어온 긴 과정을 간략하면서도 핵심을 잘 짚어 설명한다. 포인트는 영국병과 불만의 겨울 사태로 힘들어하는 영국에 등장한 철의 여인 대처 수상의 정책노선, 대처리즘 등의 업적과 성과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정치경제의 해법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제3부에서는 세계 여성 정치인에 대해 생각해보는 장을 마련한다. 여성 정치인이라고 해서 공통점도 있지만 등장과정에서 각각 다양한 특성을 보였다. 제4부에서는 박근혜씨만을 집중 조명한다.

 

 

다양한 관점의 의견을 들을수록 자신만의 올바른 생각을 확립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 책 역시 한국의 정치와 경제를 생각하는 하나의 관점으로 읽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