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사랑한 원숭이 낮을 사랑한 원숭이>

재미있는 책을 만났어요

그림도 아주 선명하고 예뻐서 아이들의 시선을 끄네요

밤을 사랑한 원숭이 낮을 사랑한 원숭이는 어떤 내용일까요?

두 원숭이가 살고 있었어요

밤을 사랑한 원숭이 달몽이와 낮을 사랑한 원숭이 해몽이였죠

달빛이 비치는 어느 밤이였어요

달몽이는 해몽이를 찾아가 "나 잡아 봐라"하고 장난을 쳐요

해몽이는 잠에서 깨어나 달몽이를 쫓아가죠

하지만 어둠때문에 미끄러져서 이끼위에 떨어진 해몽이는 투덜대면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해요

그건 바로 밤에 반짝이는 반딧불이였어요

그리고 하늘을 나는 생쥐를 발견해요

하지만 그것은 생쥐가 아니라 박쥐였죠

이렇게 밤의 모습을 알려주면서 밤에 활동하는 다른 동물들을 보여주는 것이 참 재치있네요

개구리의 소리에 해몽이는 어디서 톱질을 하나보다 생각하지만 그것은 개구리의 노래소리였고

밤하늘에 초승달이 떠있는 것을 보고 바나나가 있다는 표현까지~

너무 재미있는 표현에 아이들도 함께 웃어요

해몽이는 이 밤이 조금은 어색한가봐요

잠이 온다면서 잠을 자러 돌아갔어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이제는 낮을 사랑하는 해몽이의 하루가 시작되었어요

해몽이도 달몽이를 찾아가서 "나 잡아 봐라"하면서 장난을 쳐요

잠에서 깬 달몽이는 너무 밝은 것이 맘에 들지 않나봐요

그때 예쁜 옷을 입은 나비를 보고 달몽이가 나방들이 화장을 했다고 하는 거예요

해몽이는 웃음이 났죠

그것은 아름다운 나비이니까요~

달몽이는 나무 위에 침팬지를 보고 괴물 원숭이라고 무서워하네요

또 알록달록 예쁜 앵무새를 보고는 부엉이라고 하고 검은 그림자를 보고는 검정 원숭이들이 자신의 앞길을 막고 있다고 투덜거려요

해몽이는 그런 달몽이의 모습이 재미있나봐요

이제는 해가 지고 달몽이는 하품을 하면서 잠을 자러갈 준비를 해요

낮에는 달몽이가 자고 밤에는 해몽이가 잠을 자요

노을진 이 시간은 둘이 함께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예요

해가 질 무렵이기도하지만 해가 뜰 무렵이기도 하죠

낮과 밤에 만나는 귀여운 동물들도 너무 사랑스럽고 두 원숭이의 모습도 무척 귀엽네요

그림도 아주 선명해서 눈에 잘 들어와요

4살 6살 두 아이들도 참 좋아하고 밤과 낮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