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북스에서 앤서니 브라운의 창작놀이라는 타이틀로 <꼬마곰과 프리다>라는 책이 출간되었어요

유독 그림을 그리는 것에 약한 우리 용현군

한글을 알지 못할때는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그림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우리 용현이는 그런 표현력이 조금 약한 것 같아요

아들 남자 아이들만 둘 키우는 현이맘은 아이들의 표현력이 부족할까봐 걱정입니다

요 몇일은 미술학원을 보내야하나... 사실 고민도 했거든요

책의 내용을 보기 앞서 <스토리 셰이프 게임>이 무엇인지 알아봐요

셰이프 게임은 한 사람이 한 가지 모양을 그리고 다른 사람이 그 모양을 받아서 그림을 그리는 놀이랍니다

어떤 모양을 그릴지 정하지 않아도 되요

그 모양을 본 다음 사람이 생각하는 대로 표현을 하는 거죠

이 게임은 앤서니 브라운이 어렸을 때부터 해왔던 놀이라고 합니다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는 앤서니 브라운.

우리 아이들의 창의력을 길러주는 <스토리 셰이프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앤서니 브라운의 창작놀이/스토리 셰이프 게임/현북스

꼬마곰과 프리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프리다와 고마곰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꼬마곰은 무엇을 그려할지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무엇을 그릴까?

용현아 하얀 스케치북에 무엇을 그려볼까?

하지만 대답이 없는 용현군... 갑자기 물어보면 대답을 할 수 없대요^^;

창의성 제로에 가까운 용현이입니다~

프리다는 모양을 하나 그려서 꼬마곰에게 줬어요

모양만 있을 때는 이것이 뭐가 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꼬마곰은 남자아이를 그린 거예요~

와~ 엄마는 생각할 수 없는 거네요

용현이는 생각할 수 있었을까요?

용현이도 생각할 수 없었대요^^;

이번에는 꼬마곰이 모양 하나를 그려서 프리다에게 줬어요

프리다는 물고기를 그렸고 다시 꼬마곰에게 모양을 그려서 주었지요~

서로 모양을 그려주면서 새로운 그림이 완성이 되면 흐믓해해요

종이와 색연필로 아주 즐거운 놀이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 프리다가 꼬마곰에게 건네 준 것은 작은 포장이 조각입니다

꼬마곰이 원숭이를 완성하지 용현이가 너무 좋아했어요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지?

꼬마곰의 표현에 용현이도 감동을 했던 대목입니다

포장지 뿐만 아니라 나무조각을 이용하거나 주변에 다양한 물건도 사용해 볼수 있겠어요~

아이들은 무엇인가를 만들고 완성하면 성취감을 느낍니다

보잘것 없는 작은 종이가 멋진 그림이 된다면 더욱 즐거워하겠지요

완성된 나비가 너무 예뻐요

단지 작은 나무조각일 뿐인데 멋진 나비가 되었으니 얼마나 재미있고 기분이 좋을까요?

그래서 놀이책을 이용한 셰이프 게임을 용현이와 해봤어요

책에서 봤던 보잘 것 없는 작은 모양들이네요

이런 모양들로 어떤 그림이 될 수 있을까...

처음에 모양을 보면서 어떤 것이 생각이 나냐고 했더니 묵묵히 그림만 들여다보던 용현군.

아무 생각도 안나고 너무 어렵대요

어떻게 이 그림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냐면서 잠자코 있더라구요

그때 꼬마곰과 프리다가 그린 그림들을 다시 보여줬어요

용현이에게 이것은 그림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게임이란다~

이렇게 말해주니 게임?게임? 하더니 이렇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에 아무 생각이 안난다는 말은 아무래도 생각을 하고 있었던 단계였나봐요

어떻게 보면 아주 단순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아주 기특해요

용현이가 그림을 완성하고 나중에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사실 아이들 그림만 보면 내용을 알지 못할때가 많아요

미안하지만요^^;

 제가 가장 눈여겨서 본것은 위 사진중에 첫번째 그림입니다

앉아 있는 것 같은 그림을 보고 운전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했거든요

정말 자동차를 그려 놓으니 실감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