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연] 나에게 키스하지 마세요 

 

내용이 너무 궁금해지는 제목이에요

어떤 내용일까? 궁금증을 가지고 용현이와 읽어보았어요

재미도 있고 교훈도 주는 참 따뜻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큼직한 글씨들이 눈에도 잘 들어오고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용현이에게는 너무나 잘 맞는 책이었어요

쉬운 글자는 한자한자 짚어가면서 읽을수 있었답니다

 

 

 

 연못의 모든 개구리들이 예쁘게 꾸미느라고 바빠요

딱 한마리 개구리만 빼고요

백년에 한번 열리는 축제에서 키스를 받으면 개구리는 공주로 변하기때문에 공주가 되고 싶은 개구리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축제 준비를 하죠

물론 딱 한마리의 개구리만 빼고요

다른 개구리들이 다가와서 딱 한마리 개구리인 엘레나에게 왜 예쁘게 꾸미지 않냐고 물어보자 엘레나는 공주가 되어 성에가서 살고 싶지 않다고 대답해요

이곳에서 맑은 공기도 마시고 달빛 아래에서 노래도 하고 벌레도 잡아 먹는게 행복했으니까요

다음날이 되어 왕자님들이 찾아와 키스축제가 시작되었어요

키스를 받은 개구리들은 공주가 되었고 엘레나는 좀 외롭기는 했지만 마음은 편했어요

그런데 혼자인줄만 알았던 엘레나의 눈에 혼자 있는 왕자가 보였어요

그래서 성으로 데려갈 공주를 찾지 못했냐고 물으니 왕자는 성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거에요

왕자는 이곳 연못이 좋아졌나봐요

그때 엘레나는 연못에서 살고 싶어하는 왕자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요

엘레나는 왕자에게 먼저 키스를 합니다

왕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연못에서 엘레나와 아주 행복하게 잘 살았을것 같아요

꼭 큰 성에 가서 공주로 살아야지 행복한가요?

연못에서 따사로운 햇살 받으며 사랑하는 누군가와 함께 한다면 그걸로 행복인게 아닐까요?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항상 변화된 삶을 꿈꾸고 내 아이만은 좀더 나은 삶을 바라는 엄마의 마음. 그마음이 다시한번 느껴지더라구요

엄마가 조금 부족함 있게 살아서 아이에게는 좀더 가르쳐 보고 훌륭한 일을 할수 있는 사람이 되게 만들어야지.

아이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엄마의 의지대로 아이들이 자라는 건 절대로 행복할수 없을거에요

지금의 환경에서 어쩌면 아이들은 더 행복해하는지도 몰라요

엄마의 기대가 아이들을 더 불행하게 만드는 건 아닐까 생각해보았아요...

좀더 나은 삶을 위해서 어떤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는 않을까?

소신있고 용기있는 아이로 자라게 길잡이가 되어줘야지하는 엄마의 다짐을 먼저 생각하게 했던 책이었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용현이가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엄마 개구리도 신데렐라야?"

공주로 변한다고 하니 신데렐라가 생각이 났나봐요~

아이가 생각할수 있는 작은 것도 너무 소중합니다

지금 이대로의 아이들을 사랑해줘야겠어요

 

나에게키스하지마세요, 글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