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편에 이야기를 앉은 자리에서 모두 들었어요

꿈쩍도 안하고 이야기에 맞게 책장을 넘기면서 잘 보더라구요

한글도 모르면서 어찌 책장은 그렇게 알맞게 잘 넘기는지 용현이가 아주 기특했답니다

그리고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아주 이뻤어요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에서는 과자집이 나오는데 그거를 먹는 시늉을 하고 동생에게도 먹여 주면서 정말 좋아하네요

동물들 그림이 나올때마다 흉내도 잘 내고 집중도 너무 잘했어요

책을 보는 즐거움에 한참 빠져 있는 용현이인데 이렇게 구연동화를 접하게 되니 생소했나봐요

엄마가 들려줄때는 늘 한목소리여서 재미가 없었는지 CD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는 반응도 잘하고 몸도 움직이면서 좋아하더라구요

 

 

 

 

위에 사진은 구연동화를 틀어줬을때 두 녀석 함께 책을 보는 모습이랍니다

귀는 소리를 듣고 눈은 책의 그림을 보고 있어요

둘째는 브레멘 동물 음악대 이야기의 동물이 나오는 것을 보고 어찌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계속 "멍멍"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가르켜 보고 엄마한테도 보여주고 형아한테도 보여주고 너무 신기해했어요

처음 접한 구연동화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네요

 

용현이는 다음에 '율동동요'를 듣고 싶다고 하면서 뒷페이지를 가리키더라구요

어떻게 알았는지 "엄마 나 이거 춤추면서 듣고 싶다" 그러면서 꼬옥 사주라고 부탁하니 저두 꼬옥 용현이에게 들려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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