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를 만든 창힐

 

색동다리 다문화책 두번째 이야기 글자를 만든 창힐은 중국의 글자인 한자가 만들어진 배경을 이야기한 책이랍니다

첫번째 이야기에서도 느꼈지만 같은 동양이라서 그런지 문화가 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책의 내용도 쉽게 와닿을수 있었던것 같아요

 

 

옛날 황제의 시대때 창힐이라는 총명한 관리가 있었어요

창힐은 가축이나 양식들을 관리하는 일을 했지만 종이와 연필도 없던 시절이라서 늘어나는 가축과 양식들을 표기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죠

처음엔 밧줄에 매듭을 묶어서 표기를 했는데 가축의 수가 늘고 줄때마다 매듭을 묶고 푸는 일이 너무 불편해서 다른 방법을 늘 생각하곤 했어요

 

 

그래서 생각한 방법은 조개껍질을 이용한 거에요

밧줄에 모양이 다른 조개껍질을 걸어서 물건의 개수를 표시하기.

하지만 창힐의 유능함을 알았던 황제는 더 많은 일들을 맡기기 시작했고 창힐도 더이상 조개껍질만으로는 모든것을 기억할수 없게 되었죠

창힐은 늘 새로운 방법을 찾아 고심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창힐은 사냥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사냥감을 찾다가 세 갈래 길이 나타나서 서로 어느 길로 가야할지 논쟁을 할때 한 노인이 동쪽으로 가면 사슴의 무리가 있다고 말해줘요

그리고 다른 노인은 서쪽으로 갈것을 또 다른 노인은 북쪽으로 가자고 말하는데 창힐은 노인들이 어떤 근거로 이런 판단을 하는지 궁금해서 이유를 물어봤어요

노인들이 그런 판단을 했던 이유는 바로 발자국때문이었답니다 

발자국을 보고 판단했다는 것을 안 창힐은 순간 모든 동물들에게 발자국이 있다는 생각을 하죠

'어떤 모양의 부호를 만들어서 표시를 하자'

각각 다른 부호를 만들기 시작하고 그 부호들은 결국 최초의 한자가 됩니다

창힐이 제일 먼저 만든 한자는 바로 태양을 보고 만든 '日'이에요

산을 보고 '山'이 만들어지듯 한자는 모양을 보고 만들어진거랍니다

 

 

황제가 그 사실을 알고 큰 상을 창힐에게 내렸어요

모든 마을에 글자를 알리고 창힐은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글자를 가르쳤죠

그러면서 창힐은 조금씩 교만해지기 시작했고 예전처럼 열심히 하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창힐에게 어떤 노인이 찾아와서는 이해할수 없는 글자가 있으니 다시 가르쳐달라고 해요

노인이 궁금한 글자는 말(馬)과 당나귀(驢)에요

두글자는 다리가 네 개가 맞는데 소(牛)는 다리가 네개지만 다리를 표시 안했고 물고기(魚)는 다리가 없고 꼬리만 있는데 왜 다리를 네개 표시 했는지 궁금해했어요

사실 저두 이 대목에서 아하~~를 외쳤답니다^^

듣고보니 맞더라구요~~

창힐은 그 순간 자신이 착각해서 소와 물고기를 바꿔서 쓴것을 깨닫고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답니다

그렇지만 글자는 이미 알려져버려서 다시 바꿀 수는 없었고 이때부터 창힐은 더욱더 신중하게 글자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용현이에게 글자를 배우고 싶냐고 물어봤어요

통단어는 좀 읽는데 본격적으로 한글을 가르치지 않은 상태라서 내년즈음에 한글을 가르쳐 볼까 생각중이거든요

용현이는 한글을 배워서 책을 읽어보고싶다고 하더라구요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것 같아요

그것에 대한 책임도 있어야되고 끈기도 있어야되니까요

만들어 냈다고 해서 끝이 아니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없이 더 생각하고 관심을 가져야되는것. 우리에 한글도 아마 중국의 한자처럼 그렇게 어렵게 생겨났겠구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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