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에 대해 어떻게

굴려야 조금이라도 더 많이 모을 수 있을까? 어떻게 굴려야 안전하고 수익 높게

굴릴 수 있을까? 하고 고민들을 해 봤을 것이다. 특히나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이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안전을 추구하는 보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쫓아

인터넷과 발 품을 팔 것이고, 공격적인 사람이라면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여

수익을 올리려고 할 것이다.

 

돈이 인생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수중에 돈이 떨어

지면 일단 자신감이 없어지고 어깨에 힘이 빠지는 것이 사실이다. 돈이 있음에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과 돈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에는

확실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생활을 영유하는 모든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돈에 지배를

받고 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본인이 극구 그렇지 않다고 해도 과연 몇이나

돈에서 해탈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나라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돈을 운영하는

방식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왜 우리나라는 변동성이 큰 나라가

된 걸까. 왜 우리나라는 외부 특히 미국의 기침에 민감한 나라가 된 걸까.

 

이 책을 읽어 보면 통계를 알려주는 웹싸이트가 많이 나오는데 그 싸이트들은

돈을 굴리는 데도 유용하겠지만 현재 경제 상태를 알려주는 일반상식으로도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개중에는 이미 그 싸이트들을 유용하게 사용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단지 그 싸이트들을 돈을 굴리는 데 사용

하지 않고 경제적 판단과 자신의 자료 찾기에 사용하는 일회성에 그친 것이

대부분일 것이란 생각이 들지만…

 

약간의 종자돈을 만들어 놓은 사람들은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애를 먹고 있을

것이다. “목돈을 만들기 까지는 아무 생각 없이 절약하고 저축하면 끝이었는데,

이젠 이 목돈을 어떻게 굴려야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 예전과 같이

하면 뭔가 손해 보는 느낌도 들고 좀 더 다른 투자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모르겠다”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더불어 이제 갓 재테크 상담을 하는 금융관련 종사자들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책에서 알려주는 흐름과 대처방안을 생각하며 그런 것을 염두에 두라고 하는

것이지 책 한번 읽는다고 상황이 확 바뀌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직접이든

간접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그 흐름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대처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 역시 경험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 경험을 이 책은 통계 싸이트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생각과 행동력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얻을 수 있는 그 수 많은 간접 경험들을…

 

저자가 책에 아주 푸짐한 밥상을 잘 차려 주었지만 그것을 떠 먹는 것은 완전히

독자의 판단과 능력에 달렸다고 하겠다.

 

한국경제는 세계경제의 채찍 끝에 있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내용 중의 하나이면서 가장 유념해야 할 사항이란

생각이 들었다.

 

 

 

	독자들 중에 한 사람이라도 나중에 경험 속에 '뭔가 잘못되어 있다'고 느낄 때 이 책의 내용이 불현듯 생각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페이지 : 382

 

서평, 돈좀굴려봅시다, 홍춘욱, 스마트북스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