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까만 코, 늘 웃음이 있는 작은 입,  수염 여섯 개 작고 귀여운 꼬마생쥐 아가씨 랍니다.

메이지를 처음 만난건 미국의 도서관에서 였어요.... 그닥 많은 책은 아니었는데.. 몇권 있는 메이지 책을 매번

갈때마다 앉은자리에서 보고.... 빌려오고.. 그랬었답니다.

앉은자리에서 금방 읽을수 있을정도로 짧은 내용이었구요... 쉽게 해석이 되는...

읽어줬는데도 빌려가는 목록에 꼭 들어가서.. 집에서 혼자 그림만 볼때도 있고 저한테 들고올때도 있곤 했었답니다.

한국에 와서도 쉽게 찾아볼수 있었던 메이지.. 그만큼 유명한 책이더라구요 ^^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은 나라

구분 없는듯 싶어요 ^^

이 메이지가 쇼를 해요 라는 책은.. 입체북이랍니다.. 단순 플랩북이 아니라죠...

35개월 정은양.... 벌써 한페이지를 뜯었네요... ㅠㅠ

이 책은 이중언어로 되어있답니다.. 마치 손으로 쓴듯한 큼지막한 글씨의 영어와... 작은 한글로 되어있어요..

전 영어로 읽어주고.. 7살 큰애는 한글을 알기 때문에 한글로 읽고 있답니다...

4살 정은이는 당겨보고 밀어보고... 그림만 열심히 보고 있구요 ^^

비교적 쉬운 단어들도 되어있어서 읽어주기에 부담이 없어서 좋구... 한글이 같이 있어서..

영어 싫어하는 큰아이가 읽기도 좋답니다 ^^

책의 내용은 메이지가 마술쇼와 춤 공연을 하기 위해 연습을 시작하면서 시작이 된답니다...

여우원숭이가 특별하게 제작해준 옷을 입고 탭댄스를 추는 메이지...  Tip-Tap!

공작이 두드리는 드럼 소리에 맞춰 에디는 공재주를 부린답니다... Hup-hup! Hoola!

타조는 무대 그림을 그리고.. 찰리를 재주를 넘어요... One, Two, Flip over!

이 페이지가 뜯어진 페이지랍니다... 찰리가 360 도 회전을 하는데.. 정말 신기하거든요... 멋지구요...

일반 입체북(플랩북)이 아닌지라... 제가 손댈수가  ㅠㅠ

펭귄들이 만들어준 요술망토를 두르고 시릴은 없어지는 마술을 부려요..... Hey presto!

공작이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에 맞춰 발레를 하는 탈룰라... Twirl, Whirl!

[r]과 [l]  이 같이 있는 단어는... 공포를 주네요... @.@ 미국의 한 병원에서... 정은이를 가르키며 남자애냐

여자애냐 물어봤던 흑인부부..... girl 이라고 계속 말했는데.. 끝끝내 못알아 듣는.... 사실.. boy 는 발음이 나름

쉬웠으니.. 금방 알아들었을듯 싶은데.. 우리가 동양인이라 그랬을까요?...

어쨌든.. r과 l 이 같이 있는 단어를 보면 그때 생각이 나네요.. @.@

빙글 뱅글 이라는 뜻을 가진 Twirl, Whirl! 단어처럼 탈룰라는 거울 밑으로 빙글 뱅글 돈답니다 ^^

자 마지막 페이지... 공작이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에 맞춰서 준비한 친구들이 한꺼번에 무대로....

입체로 되어있어서 맨 밑은 에디로 시작해서 맨 위에는 탈룰라가 있답니다..

책 뒤에는 세돌이 지난 아이들이 보기에 좋다고 되어있답니다..

그 즈음이 손아귀 힘도 나름 있고.. 입체북을 보기 좋은 나이라고 생각해서 일까요?.....

이중언어로 되어있어서 한글을 배우기에도 좋고.. 영어를 접하기에도 좋은 책이랍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메이지와 입체북이라는 특징을 동시에 가진 책이라서... 망가지는 공포만 해결된다면...

아이들이 세게 만지면 망가질까봐 뜯어질까봐.... 혼자서는 못보게 했거든요... 이미 뜯어졌으니.. 마음껏

보게 하려구요.. ㅠㅠ

마음껏 만져보고  아이는 한글을 읽고.. 옆에서 영어로 읽어준다면.. 영어에 대한 공포를(7살 큰애, 3*살 엄마)

서서히 없앨수 있을듯 싶네요.. ^^

발음이 꽝인건 어쩌죠?.... --;;  읽어주는 cd도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건.. 저만의 바람이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