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 개천절이라 연휴가 길었던 지난주 일요일인 2일날 농촌체험을 다녀왔답니다.. 친가도 외가도

시골이 아닌지라 농촌체험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 과 함께 양평으로 농촌체험을 다녀온 거랍니다.

수원인 우리집에서 양평까지 네이버 지도로 약 한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나오더라구요..

워낙 밀리는 길인지 아는터라...

10시 30분 까지 집합시간인데 집에서 아침을 대충 먹고 8시 조금 넘어서 출발을 했답니다..

가는길에 주유를 하고... 주유하던 시간이 8시 25분 정도 였답니다.

도착해서 과수원길 옆으로 주차를 하고.. 저희차 앞으로도 여러대의 차가 있었답니다..... 9시 20분경에

도착을 했는데도 말이죠.. 다들 부지런하시네요 ^^

10시 30분이 약속시간이었으니.. 한시간이나 일찍 도착했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구경을 하고.. 돌로 된

마당에서 한참을 뛰어놀았답니다...

 

10시쯤 되니 인원체크를 시작합니다... 홈페이지 사진에도 많이 있고.. 사무실에 있는 사진에도 (배우들과 찍은)

있는 여사장님이 인원체크 직접 하십니다...

웃으시는 인상이 너무 좋으시고... 딱딱하지 않고 정을 담아 말씀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답니다 ^^

이곳에서 영화도 많이 찍었더라구요..

우리식구 인원체크를 하고 다른가족 인원체크 할동안... 또 놀았어요..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하루 체험 코스는... 이렇답니다... 1박 2일 코스도 있어요...

저흰 당일 코스 이기 때문에 이 일정대로 움직이게 되었답니다...

시간은 조금 변동이 있어요...... 선생님이 여러분 계셔서 두팀으로 운영을 했답니다.. 나중에 보니 한팀이

더 있었는데..... 생각보다 꽤 많은 분들이 오셨더라구요 ^^ 인기만점인 체험 이었답니다.. ^^

 
 

자 이제 저희가 한 농촌체험.... 을 알려드릴게요...

저흰 제일 처음 자리를 잡고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와 더불어 아빠들을 조장으로 삼아..

엄마들이 하라고 하면 안하는것들.. 후라이펜이나 가스렌지 가져오고.. 아이들 안아서 배 따게 해주기... 고구마

잘 캐낼수 있게 땅 파주기 등등을 시켰답니다... 서로 뻘쭘해하면서 기분 나쁘지 않은.. 쑥스러운 웃음이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었네요...

사장님이 다시 오셔서 인원체크를 마지막으로 한번 더 하시고... 즐겁게 놀라는 인사를 하고 가셨고...

체험 진행이 시작되었답니다

 

저희의 제일 처음 체험은 과일수학 체험 (배 따기) 였답니다..

바로 옆에 있는 과수원에서 할줄 알았는데... 근처에 있는 다른 과수원으로 이동을 했답니다..

마을 전체가 체험마을인듯 싶어요... 농촌의 윈윈전력인거겠죠?  ^__^

내려오는 길에 다른 농장에서는 고구마 캐기를 했답니다... 각각 밭의 주인이 틀렸어요..

배 농장에서는 배를 두개씩... 저흰 4명이니까 총 8개를 땄답니다... 배를 먼저 딴 사람들은 시식을 할수 있게

배농장 주인어르신이 앉아서 배를 깍고 계셨답니다... 나무에서 바로 딴 배라서 어찌나 달고 맛있던지....

고구마 밭에서는 이랑을 정해주셔서 양쪽에 앉아서 땅 파는거부터 했답니다.. 호미를 들고 땅을 파서 고구마를

캐내는거..... 저도 사실 처음 해본터라..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는 체험이었답니다..

책으로 배워서 알고 있던 뿌리식물...... 직접 캐보니 확실하게 알겠죠?....

 

 

 

 

 

 

배 따기와 고구마 캐기를 하고 오니 점심을 준비해두셨더라구요..... 반찬이 생각보다 많았고.. 맛도 좋았답니다

1,000원 추가하면 고기쌈을 먹을수 있었는데.. 고기쌈에는 신선한 야채와 맛있는 쌈장이 나오네요...

추가를 대부분 하시더라구요... ^^

돼지불고기는 많이 맵지 않아서 5살 또진양이 제법 잘 먹었답니다.. 밥 한공기를 고기랑만 먹었어요 ㅎㅎ

8살 또영군은 두부랑 콩나물이 맛있다고 너무 너무 잘 먹었구요.... 두번을 먹고도... 미역국에 말아 먹어야

한다고 해서 총 3번을 밥을 먹었답니다 ㅎㅎ

봉지커피랑 정수기가 있어서 식사후에 따끈한 커피 한잔까지 마실수 있답니다... ^^

아침에 일찍 와서도 한잔 했고.... 따뜻한 커피는 기분이 좋아지죠..  점심 식사후에도 한잔.. 쭈욱.. ㅎㅎ

점심 식사 후에 자유시간이 30여분 되길래... 살짝 산책도 하고.. 아이들 사진도 찍고 했답니다...

자연이 배경이다보니.. 아무곳이나 카메라를 들이대도 아이들이 빛나는 곳이었답니다..

 

 

 

 

뒷동산 산책을 잠깐 한 다음에 다시 모였답니다.. 점심식사후의 일정은...

제일 먼저 잠시 산책삼아 올라갔던 뒷동산에 오르는 거였답니다.. 산책을 하면서 농장에 있는, 산에 있는

열매나 꽃 나무 등을 설명해주는 시간이 있었답니다

꽈리의 열매를 입에 넣고 꽉꽉 소리를 내는것과 소나무에 대한것들과 두물머리에 대한 설명도 해주셨고

정면으로 보이는 산에 있는 절에 대한 역사적인 이야기도 해주셨답니다..

뒷동산 산책을 끝내고 드디어 사과잼 만들기와 화전 만들기를 했답니다..

한테이블에 두 가족이 앉아서 하게끔 되어있었답니다.. 제가 앉은 테이블에.. 나중에 어떤 아주머니가 물어보고

앉으셨는데.. 엄마 둘에 아이 둘... 두 가족이었던걸 생각치 못했던 탓에 ㅠㅠ

사과잼 만들기도 꼴찌..... 화전 만들기도 꼴찌를 했네요.... 다른 테이블을 두가족 혹은 한가족 이었던탓에

금방 금방 끝나던데... 제가 있던 테이블은 인원은 8명이었지만.. 가족은 세가족... --;;)

잼도 세병이 나와야 하는터라 다른 테이블보다 사과를 훨씬 많이 갈고... 훨씬 오래 끓여야 했고...

화전도 세가족분량이었던지라.... 붙이고 붙이고 또 붙이고........... 결국 꼴찌...

뭐... 시합하는것도 아니니 꼴찌가 별로 의미는 없었지만서도... 시간이 뒤로 밀리니까 좀.. 그렇더라구요 ㅠㅠ

 

 

 

 

 

원래 계획된.. 홈페이지에도 게시된 하루 일정은 여기가 끝이었답니다...

하지만 사장님의 특별 배려로.. 예정에 없던 화분만들기가 추가 되었답니다...

화분만들기란.... [화분]을 만드는게 아니고.. 작은 화초를 하나 화분에 담아서 가져갈수 있는거랍니다.. ^^

남편 혼자서 아이들 잠바에 가방이랑 등등을 챙기다 보니... 사과잼을 놓고 오게 된거네요 ㅠㅠ

무척 아쉽고... 사과잼 병이 눈에 밟히기는 하지만... 사과잼 가지러 다시 양평까지 갈수는 없는터라.. ㅠㅠ

또영군과 또진양이 고른 화초는 [고무나무] 였답니다..

물은 한달에 두어번 주라는데..... 집이 건조한 탓인지.. 이제 슬슬 줘야할듯 싶기도 하네요.. ㅎㅎ

 

아이들은 또 언제 올거냐고 하는 체험 이었답니다.. 농촌체험... 고구마 캐는것도... 나무에서 배를 따는것도

처음인 아이들이 너무나 즐거워 할만한 , 아이들이 쏘옥 반할만한 즐거움이 가득한 하루였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꼭 다시 오기로 약속을 했네요..

아이들도 즐거운 하루였지만.. 저도 오랜만에 좋은 공기속에서 즐거운 하루 보냈답니다... ^^

 

일요일 저녁은 집에 와서 낮에 캔 고구마로 먹었답니다.... 고구마 마다 어찌나 맛이 있던지 입에서 살살

녹았답니다....

특히 배는.. 정말.. 난생처음 이렇게 단 배를 먹어본듯 싶어요.... 과일을 그닥 즐겨먹는게 아닌지라..

배 하나 깍아서 한개 먹으면 정말 많이 먹는거였는데... 나무에서 직접 딴 이 배는.. 계속 먹게 되더라구요..

시판되는 과자를 먹은후에 먹는데도 단맛이 느껴지니....... 더이상 달다고 설명해봐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