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주는 섬뜩함..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귀한 내아이의 몸에 독이 쌓여가고 있다니..!!!

 

이 책은 다른 이웃님들의 책에 대한 소개가 여기저기서 마구 올라올 첫 무렵에는

 

요즘 음식들이 요즘 사람들의 생활이 다 그렇지.. 라며 합리화 시켰던 맘이.. 소개글을 계속해서 접하고 관심을 갖기 시작할 무렵.. 두려움과 무서움이 밀려왔다.

 

세아이의 엄마이자..  나의 멋진 이웃님이신 혀니태경님의 배려로 좋은 부모로 한발짝 다가서기 위한 나의 몸부림이 시작되었다. ^^

 

사실 이런 내용의 책이 처음 나온것은 아니다.

 

몇년 전에도 이런 책을 읽고 (이미 상당히 오래전이네. 결혼전.. 아이도 당연히 없던) 경악을 금치 못하며

 

내가 결혼하여 아이를 키운다면 절대.. 첨가물이나 인스턴트 음식은 가까이 하지 말아야지.. 했던 결심이

 

몇년이 지나.. 느슨해지고.. 경계심도 무너져있던 터였다.

 

처음 들어본 환경의학 전문가. 라는 말..

 

 

 

 

원인을 알수없는 병들의 경우 환경의학적인 분야로 접근하면 답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생소한 분야였지만. 앞으로 더.. 오염된 세상에 살아야 하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분야가 아닐까 싶다.

 

책한장을 넘기는 순간은 마치 우리가 사실은 어느정도 알고 있었으나 외면하고 싶었던 진실과 마주하는 순간인듯.. 심각했다.

 

 

 

책의 대분류는 이러하다.

 

무심코 먹인 음식이 아이를 병들게 한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집   부모가 의사보다 더 똑똑하고 까다로워야 하는 이유   태아에서 유아기까지, 아이의 인생이 걸려 있다.

 

제목을 읽어만 봐도.. 죄책감에 맘이 옥죄어 온다.

 

이 책의 장점은 전문가적인 시각에서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준다는 점 외의 TIP 코너이다.

 

그러면 이렇게 위험하고 좋지 않은 것들을 어떻게 하면 주의하며 살 수 있는지에 대해서

 

한 chapter 가 끝날때마다 소개를 해주고 있어서

 

부모들의 답답한 맘을 조금은 풀어준다.

 

 

아이가 책을 보더니.. 나보다 더 심각한 목소리로 묻는다.

 

엄마 독이 쌓이는게 뭐에요?

 

내 아이의 입에서 그런 질문이 나오니 문득.. 더 미안한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엄마들이 꼭 알아야할 피해야할 화학물질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더불어 친환경 사이트와  식품라벨 읽는 법 등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나오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읽고나서 나의 잔소리가 더 늘었다.

 

특히 사무실의 다른 여직원들에게도.. 책에서 보고 들은대로.. 매우 잔소리를 해댄다.

 

쏘세지에 들어있는 색소가 얼마나 나쁜것인지..

 

육포를 자주 사준다는 한 엄마에게 절대 먹이지 말라는 당부까지..

 

새옷을 사면 바로 입기를 좋아하던 우리 부부도.. 포름알데히드라는 말엔.. 살이 다 떨렸다..

 

무섭고 무서운 세상.

 

절대 피할 수 없다면. 덜 피해를 보는 쪽으로 지혜롭게 대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