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엄마 나름 열심히 책도 읽어 주고. 배경으로 책을 많이 깔아주었기에..

이제 혼자서도 책을 즐겨 읽는..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랐다고 생각하는 열살된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한자문화권이였기에 국어에도 한자가 많이 포함되어 있고,

그 한자의 뜻을 모르면 읽어도 제대로 된 뜻을 이해 못한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에,

어릴때 부터 한자도 꾸준히 익히게 해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학습지는 5년이상 꾸준히 해줘야 한다고 해서 포기..

그래서 시작한 엄마표로는 자꾸 지지부진해서 자꾸 쉬운 한자들만 계속 반복하기 일쑤였지요.

그러는 사이... 어느덧 친구들은 한자 급수시험을 여러번 보고... 그 친구들에 비해 한자를 잘 모르고 여러가지 고사성어도 잘 모른다고 자신이 없어하던 우리 딸을 보고 있자니... 어떤 책으로 쉽게 익힐 수 있을까... 슬슬 고민이 시작되더라구요. 

그러던 중... [초등선생님들이 뽑은 남다른 고사성어] 책을 보니 참 반갑더라구요.

시중에 고사성어에 대한 책은 참 많이 나와있어요.

그런데 저도 보다보면 좀 지루하고.. 재미없어지고..

그러나.. 이 책은 앞표지부터 아이들 관심을 확 끄네요.

이 책에 나온 여러가지 고사성어에 대한 삽화들이 그려져 있어요.

 "이 삽화는 어떤 고사성어와 관련이 되어 있을까?" 하고 아이랑 책을 읽기 전에는 한번 유추해보면서...

그리고 나중에 책을 다 읽고 나서는 고사성어를 되새기면서 그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기도 했어요.

또한 책을 처음 펼치기 전... [특별부록] 고사성어게임, 고사성어카드, 어휘력 잡는 한자성어 들도 과연 어떤 것인가

궁금하기도 했지요. 

이 책의 말머리에 저자분이 쓰신 글을 보면..

이 책을 쓰면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이해해서 사용할 수 있게' 라는 거였데요.

정말 이 책을 읽는 동안... 저희 딸이 그렇게 고사성어를 익힐 수 있었으면 하고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이 책에는 다섯가지의 주제별로 여러가지 고사성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가치]

대기만성, 마부작침, 우공이산, 형설지공, 화룡정점

[세상을 이끄는 리더의 자세]

군계일학, 낭중지추, 백문불여일견, 백미, 삼고초려, 좌우명, 천리안

[ 소중한 가족과 친구]

결초보은, 관포지교, 단장, 도원결의, 맹모삼천, 지음

[생활 속에서 얻은 깨달음]

각주구검, 기우, 모순, 사족, 새옹지마, 어부지리, 조삼모사

[상황에 대처하는 지혜와 자세]

개과천선, 교토삼굴, 완벽, 일거양득, 환골탈태

이렇게 각 주제별로 나오니 고사성어가 한층 쉽게 다가오는 느낌이예요.

쭈욱 책을 읽어보니... 창피하지만...저도 들어만 보고.. 의미는 잘 모르는.. 그런 고사성어가 조금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랑 같이 열심히 읽어보았습니다.

[완벽]이라는 고사성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 단어는 그냥 한자어라고 생각했지..어떤 일화가 담긴 고사성어라고 생각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단어였어요.

옥구슬을 온전하게 지키다.. 라는 뜻이라는 걸 이 책을 읽고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고사성어에 얽힌 이야기가 나오고... 또 한자를 하나씩 풀어서 설명해주고...

그 밑에  <이렇게 사용하면 일취월장>코너에서는

이 고사성어를 어떻게 문장속에서 활용하는지 예문이 나와있고요.

<이것까지 알면 금상첨화> 코너에서는 반대의미의 어휘와 같은 의미의 속담까지 알려주니

아이가 완전 척척박사가 될 것 같더라구요~

[새옹지마]... 다들 잘 알고 계신 고사성어일거예요.

얼마 전... 아이에게 속상한 일이 있었는데... 그 일을 이야기하면서 '인생은 새옹지마야.

지금 힘든 일이 있으면 또 좋은 일이 생길거야.."라고 말해주었더니..

아이도 금새 이해하고 기분이 좋아졌어요.

저도 좋은 일,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새옹지마를 생각하며... 너무 좋아하거나, 너무 낙담하지 않는 태도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총 30개의 고사성어를 쉽고 재미있게 읽고 나면...

뒷부분에 부록이 짜잔~~ 선물처럼 기다리고 있네요.

 아이랑 고사성어카드를 잘라서 게임을 해보면 너무 좋아하겠어요. 

 책을 여러 번 읽고 카드를 다 잘라서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다시 되새김을 하면

우리 딸아이 고사성어의 달인이 될 듯해요~ ^^

 마지막으로 40개의 고사성어가 총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가나다 순으로 정리가 되어 있어서.. 아이가 책을 읽거나.. 일상생활에서 모르는 고사성어가 있을 때

쉽게 찾아서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이 책을 받자마자 딸아이가 재밌다고 며칠동안 학교에 갖고 다니면서  다 읽어버렸어요.

딸아이의 소감을 끝으로 이 책의 서평을 마치고자 합니다.

" 각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교훈도 얻었고, 고사성어도 잘 알게되어 좋았습니다."

 저도 이 책을 다시 한번 정독해서... 고사성어를 단순히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 삶에서도 좋은 교훈으로 간직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