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사회과 교육>

 

이 책은 <초등사회과교육론>과 함께 미국적 사회과 교육의 현실을 알아볼 수 있는 고전이다. 이미 고전이 되었기에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도 참 많이 팔린 책으로 꼽힌다. 많은 선생님들이 사회과 연구를 하고 실천할 때 참고하는 책이라고 소개되었으며, 실제로 이 책에 있는 아이디어를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는 분들도 많다.

난 이제야 이 책을 읽어보았는데, 도무이 미국적이어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었고 우리나라 아이들에게도 적용하기 좋은 그런 아이디어도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공감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수업을 설계하는 관점이 긴 호흡이라는 점이다. 수업을 '단위'로 보지 않고 하나의 '묶음'으로 볼 때 수업은 생명력이 길어진다. 매 시간 '동기유발'이 필요하지만 맥락속에서 동기가 유발되고 호기심을 유지할 때 아이디어는 살아 숨쉰다. 아니 살아서 뛰어다닌다.

 

우리 교실에서, 맥락있는 수업을 하기 위해 아이들과 많은 활동을 한다.

살아있는 수업은 아이들의 사고를 깨어있게 해주는 수업이어야 한다.

하지만 이미, 5학년때까지 그리고 6학년에도 아이들은 맥없이 앉아있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해야 할까? 죽어있는 아이들의 활동의지를 살아있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답은 '긴 호흡'에 있는 것 같다.

1학년 때부터 6학년까지 단편적인 지식의 습득이 아니라 길게 바라보고 호흡하면서 아이들에게 세심하게 구성된 수업과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이제는 필요한 때라고 본다.

살아있는사회과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