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사회과 교육론>

Walter Parker 교수가 쓴 책이다. 이 책은 미국초등학교에서의 사회과 교육 현황과 교육 사례를 소개하면서 사회과 교육이 나가야 할 이상을 제시하고 있다. 다소 학문적이기도 하고, 번역이 매끄럽지 않음에 불편하기도 하지만, 나름 그들의 사회과 교육 방식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하기도 하고, 우리에게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해보기도 했다.

무엇보다 1장 사회과를 왜 가르쳐야 하는가를 읽으며 내가 10여년동안 사회과를 어떠한 마음으로 지도했었는가를 반성해보기도 했다. 가장 최근(작년부터) 사회과는 (모든 교육은) 아이들의 삶의 맥락과 맞다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식으로 재구성한 것을 아이들에게 투입하고 결과를 요청하고 있다. 그 이전의 나의 교육은 어떤 지점에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조금 소름끼치기도 한다. 10년차가 될 때 까지 나의 사회과교육은 (모든 교육은) 시험과 맥을 같이하고 있었다! 우리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교육하는 목적인 시험을 잘치는 아이를 만들려는 것은 아닐진데, 또 모든 아이들인 좋은 대학을 꼭 가야하는 것은 아닐진대, 학력이 조금은 아이들에게 만족감을 줄 뿐임을 알진대 우리는 그것을 놓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살아간다. 그 아이들이 커서 무엇이 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우리는 잘 모른다. 수학을 25점 맞은 아이의 인생이 팍팍하리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그 아이의 꿈이 동물을 사랑해줄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사람이라면 수학을 조금 못한들 그 아이의 생이 나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1장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많은 것을 담고 있었다.

(번역을 조금 매끄럽게 고쳐주면 좋겠다)

초등사회과교육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