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너희들을 만난지 벌써 한달이 지나버렸구나^^

쌤리는 늘 너희들 곁에서 지켜주려 노력하고 있단다.

너희들의 웃음소리, 대답소리, 발표소리, 그리고 노는소리가 쌤리의 마음에 울림을 주고 있단다.

 

봄이 한층 다가온듯 하더니 다시 추운 겨울로 돌아서려는지 무척 추운 요즘이야.

쌤리는 요즘 감기기운이 돌아서 콧물에 머리까지 지끈지끈하단다.

그래도 우리반 친구들과 오늘같은 과학축제를 할 수 있어서 정말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반 친구들 개개인 모두에게 이렇게 편지를 쓰는 것이 더 좋은 선생님이라는 거 알아.

하지만 우리반 친구들 모두에게 하루공책에 답글을 달아주면 쌤리는 충분히 우리반 친구들의 생각을 알아가고 있고,

우리반 친구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생각해.

 

요즘 많이 웃게 되는 이유중에 하나는 우리반 친구들의 별명 때문인 것 같아.

우리반 친구들의 별명, 묘갱, 먹깨비, 흑형님, 홍해, 해마, 박수건달, 탕슉, 신동 등등

별명이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야. 그런 별명을 붙여줬다고 싫은 내색하기 있기? 없기?

 

^______^

 

우리반 친구들아.

찾아오는 봄빛같은 맑은 마음으로 묵묵히, 그리고 때로는 열정적으로 한해를 보내자~

 

- 쌤리로부터 -

 

3월 첫주, 이때의 마음을 잊지 않고 지내주길 기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