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드모트를 찾은 스네이프와 악슬리. 볼드모트에게 자신들이 알아온 해리의 이동시간을 알립니다. 하지만 볼드모트는 악슬리보다 스네이프를 더 신뢰하죠. 나중에 불사조 기사단이 습격을 당한 것으로 볼 때, 스네이프가 맞은 것 같기도 하고요.  볼드모트는 해리를 없애기 위해 루시우스의 지팡이를 빼앗습니다. <불의 잔>에서 자신의 지팡이와 해리의 지팡이가 함께 부딪히면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알게됐기 때문에 그것을 피하려는 것이죠. 

  해리는 더즐리 집안 사람들을 다른 곳으로 피신시키려 합니다. 버논 이모부는 물론 그런 해리나 불사조 기사단 사람들의 말에 대해 "자기 집을 빼앗으려 한다"며 무척 불쾌하게 생각했지만, 결국 두들리가 습격을 받은 사실을 기억하고 떠나고 싶어하자 다른 곳으로 떠납니다. 해리는 덤블도어에 대한 예언자일보의 기사를 읽었죠. 엘피아스 도지는 덤블도어의 지난날을 기억하며 추도의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리타 스키터가 추악한 덤블도어의 과거를 파헤친다며 그의 전기를 출간하겠다는 기사도 읽게됩니다. 해리는 과연 덤블도어에게 그런 과거가 있을까 의심스러워하며 자신은 덤블도어와 함께 많은 날을 지냈음에도 그에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고 자책하게 됩니다. 

  불사조기사단이 해리를 버로우로 이동시키기 위해 도착했을 때 해리는 깜짝놀랍니다. 원래 계획이 변경되었기 때문이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이동시키기 위해 찾아준 것에 감사하지만 실제 계획을 듣고는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해리를 7명으로 만들어서(폴리주스로) 이동하겠다는 것과 마법을 이용하지 않고 일반적인 이동방법을 택한 것 때문이죠. 자신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리는 다른 기사단 사람들의 설득에 어쨋든 굴복했고, 그래서 7명의 포터가 은신처를 향해 이동하게 됩니다. 그러나 공중으로 오르자마자 볼드모트의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곧 포위되고 그들은 7명의 포터를 각자 쫒게 됩니다. 그들은 누가 해리인지 모르고 있었지만, 해리가 순진한 마법으로 그들 중 하나를 공격하자(17살이 보내는 마법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유치한 마법을 쓰자) 바로 해그리드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인물이 진짜 해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는 맹렬하게 그를 쫒아오죠. 볼드모트도 그를 쫒았는데, 해리는 모든것을 포기하고 눈을 찔끔 감아버립니다. 그러자 자신의 지팡이가 스스로 볼드모트에게 마법을 내뿜고 그는 아래로 곤두박질 칩니다. 그러는 와중에 해드위그는 죽어버리고 맙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목적지에 도착하는 순간 볼드모트가 되돌아가 버렸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일이지만 포트키로 버로우까지 이동하기 위해 도착한 그 집 상공 100m까지는 강력한 보호마법이 그들을 보호하고 있었다는 군요. (환타지소설이니 가능한 논리겠죠.)

  해리는 겨우 깨어나 포트키를 이용해 버로우로 이동합니다. 다행히 해그리드와 루핀 등 많은 사람이 무사했지만, 조지는 귀를 잘렸고, 먼던구스때문에 매드아이가 죽었습니다. 매드아이는 덤블도어 다음으로 그들의 정신적 지주였을텐데 그가 사망했으니 불사조기사단은 무척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게 뻔하죠. 그들은 매드아이의 시신을 찾으러 갔지만 찾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버로우에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해리는 17세 생일을 맞게 될때가지 평온한 날들을 보냅니다. 마법세계에서 성인이 되는 17세때 해리를 보호하는 모든 마법이 깨지게 되지만 반대로 해리는 공식적으로 일상생활에서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인정을 받게되기도 하죠. 해리는 그때가 되면 호크룩스를 찾아 떠날 계획을 하고 있었어요. 물론 론과 헤르미온느는 해리와 함께하고 싶었지만 해리는 그것을 거부했습니다. 그들은 위즐리 부인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열띤 토론을 벌이며 해리와 함께 해야하는지를 설명했죠. 또, 헤르미온느는 자신의 부모님의 기억을 수정했고, 론은 굴귀신을 자신으로 변장시켜 병에걸린 것처럼 위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하기로 결정할 수 밖에 없었죠. 

  빌과 플뢰르의 결혼식 전날이 해리의 17세 생일이었어요. 생일날 해리는 꿈을 꾸었는데 ’고르고비치’라는 이름과 ’퀴디치’를 떠올리게 됐죠. 볼드모트가 그것을 찾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상한 꿈을 꾸고 해리는 생일축하파티에 참석하는데, 하필이면 그자리에 마법부장관이 참석하게 됩니다. 그들 셋에게 덤블도어의 유물을 전하기 위해서였어요. 셋은 스크림저가 덤블도어의 유물을 바로 전해주지 않은 것에 대해 무척 분개했지만, 덤블도어는 그것을 검사해볼 필요가 있었다며 개의치 않았습니다. 론은 ’딜루미네이터’를 받았습니다. 그것은 모든 빛을 빨아들일 수 있는 라이터 같은 것이죠. 헤르미온느는 ’방랑시인 비들의 이야기’를 받게됩니다. 그런 동화책이 볼드모트와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리에게는 두가지 유물을 남겼습니다. 첫째는 스니치. 해리가 처음 시합에서 잡았던 스니치를 남겼습니다. 스니치는 자신을 처음으로 만진 피부를 따라다니는 습성이 있다는 것은 이 7권에서 처음 알게 된 사실입니다. 또하나가 그리핀도르의 칼이었는데 그것은 스크림저의 권한으로 해리에게 전해줄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어른의 횡포죠. 해리와 스크림저는 또다시 으르렁거리며 싸울뻔 했지만, 주변사람들이 그들의 소리치는 소리에 놀라 뛰어올라오는 바람에 싸움을 멈추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스크림저는 돌아갔죠. (그들은 스니치에 "나는 끝에서 열린다"라는 글이 씌여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다음날, 빌과 플뢰르의 결혼식이 열립니다. 해리는 론의 사촌으로 변신하여 결혼식에 참석했어요. 그 결혼식에는 제7권에서 많은 의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참석한 것 같습니다. 루나 러브굿의 아버지 제노필리우스와 뮤리엘, 빅터 크룸, 엘피아스 도지 등이 참석했죠. 빅터 크룸은 제노필리우스의 기이한 삼각형의 눈 배지를 보고 그린델왈드(덤블도어가 물리친 나쁜 마법사)의 상징이라고 그와 싸울 태세 였습니다. 해리는 변신한채로 그와 이야기하던 중 꿈에서 보았던 ’그레고로비치’와 ’퀴디치’에 대한 의문점을 해결합니다. 바로 그 이름은 크룸의 지팡이를 만든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퀴디치와 그 이름이 떠올랐던 거죠. 볼드모트는 그를 찾고 있었던 것이구요. 엘피아스와 뮤리엘은 덤블도어의 ’추악한’과거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죠. 그 내용중 가장 중요한 건 아마도 덤블도어 집안의 무덤이 고드릭 골짜기에 있다는 사실이었던 것 같아요. 해리가 아무 이유 없이 고드릭 골짜기에 있는 자신의 부모님 무덤을 방문하고 싶어했던 이유도 이제 알게 된 거죠. 

  그런데 결혼식이 막 무르익어가던 중, 킹슬리의 패트로누스가 나타나 이 떠났습니다.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는 서로를 찾아 헤르미온느의 순간이동으로 머글들의 거리로 이동했습니다. 그곳이라면 안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거죠. 하지만 죽??떤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는 일이었어요. 해리는 투명망토를 쓰고 있었지만 그들의 공격을 계속 받았어요. 겨우 그들을 따돌리고 그들은 그리몰드 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시?지 저택으로 들어간 그들은 매드아이의 마법에 당하기도 하고 보호마법을 겨우 통과하기도 했지만 그 곳으로 무사히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블랙의 저택에서 안심하고 있던 중 위즐리씨의 패트로누스가 나타났습니다. 가족이 안전하고 감시당하고 있음을 알리는 패트로누스를 보고는 그들은 그런대로 안심하고 그날 밤에 잠자리에 들 수 있었죠. 

  다음 날 해리는 일찍 잠에서 깨서 시리우스의 방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들 셋보다 먼저 와서 그 집을 뒤지고 간 일당들이 분명 있었습니다. 그 일당들은 죽음을 먹는 자들일 것이구요. 그곳에서 그는 어머니가 패드풋에게 보낸 편지의 앞장을 발견했어요. 뒷장은 이미 누군가 가져갔구요. 뒷장에 분명 덤블도어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을텐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론과 헤르미온느가 그를 찾는 소리가 들리자 그들은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갔어요. 내려가던 도중 그들은 R.A.B의 주인공을 찾았죠. 그는 바로 시리우스 블랙의 동생인 레귤러스 아르크투러스 블랙(Regulus Arcturus Black)이었습니다. 그가 R.A.B라는 것은 이후 크리처의 고백에서도 드러나게 되죠. 크리처는 그의 지시로 호크룩스인 로켓을 뒤바꾸고 그리몰드로 돌아왔던 겁니다. 물론 R.A.B는 그곳에서 죽었구요. 덤블도어에게 해리가 없었다면 그자리에서 죽을 수밖에 없었듯.... 그들은 크리처와 이야기하면서 그 로켓을 언젠가 본 적이 있다는 기억을 떠올립니다. 바로 그 저택에 들어왔을 때 집을 치우기 위해 이것저것 옮기고 버리면서 그것을 열기 위해 티격태격 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죠. 크리처는 그것을 열려다 열지 못하고 그곳에 두었는데 그들이 버리자 그것을 다시 주워다 놓았던 겁니다. 그런데 그것을 먼던구스 플래쳐가 훔쳐가 버린거죠! 해리는 크리처에게 먼던구스를 찾아올 것을 명령합니다.

<후기>
  다시 해리포터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드디어 마지막 제7권까지 왔네요. 그동안 읽었던 해리포터 시리즈를 기억하면, 조금 유치하기도 하지만 그에 비해 책 속에 푹 빠져서 읽었던 기억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덤블도어의 복선이 무엇인지. 스네이프가 과연 진짜 배신한 것인지. 아이들 도서인데, 배신과 배반으로 끝난다면 그건 좀 문제가 있다는 생각도 들구요.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것이 헐리우드식 영화의 특징이긴 하지만 현재로는 해리가 무척 불리해보이는군요. 죽음을 먹는자들은 너무나도 강하구요. 그런 과정을 거쳐고 나서 해리가 이겨야 승리의 만족감도 더욱 통쾌해지겠죠. 
  작가는 처음부터 7권까지의 내용을 그려놓고 이야기를 시작했구나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1권에서 나왔던 것들, 2권에서 썼던 이야기들이 모두 현재까지 얼개를 가지고 이어지고 있으니까요. 그런 치밀함이 해리포터를 세계적인 명작으로, 명화로 만들어준것이라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해리포터, 죽음의성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