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에는 어린이 정보도서관이 있습니다.
정보도서관이라 웹컨텐츠도 꾸준히 보충해 나가고 있고, 3층에는 컴퓨터실도 있어요. 
컴퓨터가 약 20대 정도 최신기종으로 있고, DVD볼 수 있는 시설도 되어 있으니 최고는 아니더라도 수준급 도서관이라 할 수 있죠.

또 한가지 좋은 건 성인이나 어린이용 열람실 외에도 유아용 열람실이 있다는 거예요.
여기는 조금 시끄러워도 이해해주니 아이와 함께 어떤날은 한나절 책에 파묻혀 있다 오기도 하죠.

지난 주말 여기서 책을 좀 빌려왔어요. 이 책은 당연히 그때 같이 빌린책이죠. 
2006년 산타마리아재단선정 국제우수그림동화책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네요.

얘가 먼저 그랬어요.

아이들이 많이 하는 이야기죠.
아이들은 자기만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때문에, 초등학교 고학년(6학년)이 되어서도 불화가 생기면 남탓으로 돌리는 경향이있죠.
그건 뭐라고 욕할 거리가 못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중에도 남탓을 하지 않고, 다른아이 일르지도 않고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해내는 아이들 있잖아요. 
여자라면 알파걸이라 부르겠죠. 남자는 뭐라 부르죠? 베타보이? 뭐 그정도 되겠군요.
그런 아이들은 어째서? 왜? 어떻게 길렀기에? 그렇게 됬을까요?

그 답은 바로 책속에 있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유아들에게 다른 사람을 탓하는 것은 나쁘다는 것을 재미있는 동화로 알려주는 책입니다.

큰 애가 처음에는 재미 없다고 했어요. 그런데 오늘은 이 책을 들고 오네요. 읽어달라고.
그래서 읽어줬는데 다 듣고나서는 "아~ 재밋다."
미소가 저절로 나오지 않나요? 

역시 아이들은 눈에 익고 자꾸 봐야 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