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은 '네이버에 물어봐'를 들어봤을 것이다. 기억이 날듯말듯 하면서 사람 애간장을 태울때, 서로 아는게 달라서 내기를 할 때, 내가 모르는 것등을 알아볼 때 네이버를 검색해 본다는 얘기이다. 검색을 하면 바로 답이 나오고 또 정확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왔을 걸로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는 네이버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어서 외극의 검색 사이트가 들어오지 못하고, 들어왔더라도 크게 성공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외국의 경우는 틀리다. 구글이라고 불리는 검색사이트가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 일반적인 사람인 경우 구글을 모를수도 있으나, IT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은 구글을 모르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것이다. IT 관련된 일을 하는 나의 경우도 구글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며 실제로 가끔 사용하기도 한다. 네이버도 좋은 검색 사이트이지만, 검색으로만 친다면 구글이 한 수 위라고 인정해 주고 싶다. 구글이 내가 원하는 정보를 매우 정확하게 제공해 준다. 그래서 '구글링'하다는 말이 나왔다. '구글링'이라는 의미가 구글로 정보를 찾는다는 의미로 '네이버에 물어봐'와 비슷한 의미이다. 그만큼 세계 사용자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얘기이다.

 

조지오웰 소설 『1984』 나오는 빅 브라더 이야기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모든 것을 감시하는 빅 브라더가 우리 사생활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끔찍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을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구글이 검색 사이트에다 동영상을 업로드하여 온 세계 누구가 다 같이 볼 수 있도록 한 유튜브, 대용량인 2GB바이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gmail, 지도를 인공위성으로 볼 수 있는 구글어스등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많은 좋은 것들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빅 브라더의 시작이란 것이다. 그게 무슨 상관이나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구글에 모든 정보가 집중되고, 우리가 그것에 점점 더 의존할수록 구글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아니라 구글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구글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저자는 바로 그 점이 위험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이 꼭 알아둬야 할 구글의 배신》은 이런 점에 대해서 우리가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보게끔 만드는 단서를 제공한다. 구글이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다. 우리가 구글에 의존을 많이 할 수록 나쁜 방향으로 굴러갈 수 밖에 없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다. 그런 면을 몇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서 얘기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구글이 어떻게 웹을 지배하게 되었는지, 어떤 기술과 신념으로 그렇게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그 다음이 바로 사람의 구글화에 대한 문제점을 얘기하고, 더 나아가서 세계가 구글화되는 경우 어떤 문제점이 있는 얘기를 한다. 가장 중요한 지식의 구글화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기억에 대한 구글화의 문제점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서 끝을 맺는다.

 

기술의 발달이 우리의 삶을 더 편하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편리함속에 숨어 있는 함정을 잘 깨달아야 한다. 최근 SNS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야기가 빠르고 신속하게 여러 사람에게 퍼져 나가 소통이 자유롭다는 것은 장점이나 잘못 사용하는 경우 한 번 전달된 데이타는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엄청난 괴로움을 겪을 수가 있다. 그만큼 문명의 이기를 잘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는 면에서 이 책을 한 번쯤 읽어 볼 만 책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내용이 난해한 것인지, 나 자신이 잘 이해를 못한건지 책을 읽는 내내 내용을 이해하느라 너무 힘들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