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조선 왕조 속에 빛나는 여인
숙빈 최씨

궁궐에서 궂은일을 하던 무수리에서 영조의 어머니가 된 숙빈 최씨!
숙빈 최씨는 천민이라는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어 위기를 기회로 만든 강인한 여성입니다.

지혜로운 성품과 따뜻한 마음씨로숙종과 인현 왕후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조선의 빛나는 성군, 영조를 키워 내기까지 파란만장했던 그녀의 삶이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은 지혜로운 여인, 숙빈 최씨

조선의 제21대 임금은 영조입니다. 영조는 조선 왕조를 통틀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훌륭한 임금입니다. 백성들의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농업 정책을 개선하는 등 백성들의 삶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셨지요.
그런데 이런 훌륭한 임금님은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일까요?

영조의 어머니는 숙빈 최씨라는 분입니다. 임금의 어머니인데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숙빈 최씨에 대한 기록은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궁궐에서 가장 천한 신분이었던 무수리였다는 점, 숙종의 성은을 입어 정일품인 빈이 되었다는 점, 폐비가 된 인현 왕후의 복귀를 도왔다는 점, 영조의 어머니였다는 점 정도만 알려져 있지요. 같은 시대를 살았던 인현 왕후와 장희빈에 비해 큰 조명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숙빈 최씨는 뛰어난 지혜와 현명함을 지닌 분이셨습니다. 위기가 올 때마다
슬기롭게 극복하였으며, 신분이 천해서 궁 내 입지가 불안하였음에도 아들인 연잉군을
훌륭하게 교육하여 만백성의 사랑을 받은 임금으로 훌륭하게 키워 내셨지요.

역사 속에 드러난 숙빈 최씨의 기록은 거의 없지만, 숙빈 최씨의 삶이 우리에게 전해 주는 바는
매우 많습니다. 철저한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 시대에서는 결코 가능해 보이지 않았던 임금과
천한 무수리의 사랑, 인현 왕후를 향한 변함없는 의리와 심성, 처절한 당파 싸움 속에서도
자신의 아들이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훌륭히 키워 낸 점 등입니다.
이런 숙빈 최씨의 삶을 짧은 사료를 해석해 재조명해 내는 작업은 그만큼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수리였던 최씨가 어떻게 임금을 만나 빈이 되고, 자식을 교육시켜 임금의
생모가 될 수 있었는지, 역사 속에 나타난 숙빈 최씨의 삶을 토대로 극화로 구성된 본 책을 통해
그녀의 삶을 되돌아보는 일은 역사적으로나 교육적으로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여러분도 숙빈 최씨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한계에 좌절하지 말고, 그 한계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