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천재 이야기꾼 <캔디캔디>의 작가, 나기타 케이코가 펼치는 재미 만점의 이야기 보따리

무한 상상이 가능한 곳, 동화 같은 소설 이야기! <캔디캔디>의 작가, 나기타 케이코는 아이들에게 생길 수 있는 미묘하고 섬세한 심리를 잘 그려 냈습니다. 판타지풍 설정은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기에 충분하지요. 평범한 초등학생인 천마리는 어느날 영화 속에서나 보아 오던 유령과 만나게 됩니다. 얼마나 놀랐을지 상상이 가지요. 처음엔 무서워 도망치려고도 하고 현실이 아닐 거라고 애써 부인하기도 합니다. 그러곤 유령은 나와 다르다는 편견 때문에 무조건 유령을 오해하고 미워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결국 유령도 나와 같은 감정을 지녔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유령 주원이가 아닌 인간 주원이로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게 유령을 사랑하게 된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결혼에 대한 호기심을 던져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곤 자신이 원하지 않았지만 우리에게 벌어질 수도 있는 일들, 그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는 법에 대해서도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겠지요. 감정은 변한다는 것, 때론 내가 전혀 상상하지도 않았던 곳으로 흘러간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면 더 좋을 것입니다.



꿈 같은 일!

같은 반 남자 친구 제우를 짝사랑하고 있는 천방지축 소녀 천마리! 마리는 가위바위보 게임을 연습하던 중 우연히 유령을 부르는 주문을 외우게 된다. 유령은 바로 교통사고로 죽은 주원이! 주원이가 마리에게 자신과 결혼하게 됐다는 황당한 말을 남기고 떠나자 마리의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결혼반지가 끼워져 있다.



열두 살 나이에 결혼이라니!

마리는 제우와 친해지기 위해 같은 동아리에도 들었지만 질투쟁이 신랑 주원이 때문에 번번히 기회를 놓치고 만다. 시도 때도 없이 마리 주변에 나타나 마리를 감시하는 주원이는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면 떠날 거라는 알쏭달쏭한 말을 하는데…….



제발 날 좀 도와줘!

마리는 단짝 친구지만 수다쟁이인 난희에게 반지의 비밀을 들킬까 봐 전전긍긍이다. 제우를 좋아해서 마리와 삼각관계인 주홍이는 사사건건 마리의 꼬투리를 잡아 시비를 건다. 그러던 어느 날, 반지를 주홍이에게 들킨 마리는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되고 유령 신랑 주원이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다.



너가 점점 좋아져!

주원이의 인간적인 모습에 갈수록 호감을 느끼게 된 마리는 주원이의 엄마를 만나게 되고 주원이가 살아 있을 때 모습도 보게 된다. 어쩐지 주원이가 멋있게 느껴지는 마리는 자신의 감정에 놀라워한다. 주원이 역시 자신의 엄마를 따뜻하게 대해 준 마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데…….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제우를 주원이의 도움을 받아 구해 주는 마리! 어? 이 유령 신랑 점점 괜찮아지는 거 있지? 마침내 제우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듣게 된 마리! 꿈에서나 그리던 그 일이 이루어졌지만 왠지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기만 하다.



다시 한 번 주문을!

마리가 주원이를 좋아한다고 느꼈을 때 주원이의 소원은 이미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곤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있던 반지와 함께 주원이도 사라지고 말았다. 주원이를 진짜로 좋아하게 된 순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다니! 마리는 그때 그 주문을 다시 한 번 외워 주원이를 만나게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