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떠난 위인들을 볼때마다 고개가 절로 숙여지고

그들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저에게 그리고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닮고 싶은 사람을 꼽으라면 바로 김수환 추기경님이랍니다.

물론 같은 종교에 몸담고 있기 때문에 더 친숙하고 존경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분의 삶 자체는 종교인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존경받아 마땅한 인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서는 매우 평범했지만, 주위 상황은 그분을 성직자의 길로 나아가도록 인도하고 있었던것 같아요.

처음에는 신부님이 되는 길을 원치 않았지만 자신의 생활에 충실하면서 끊임없이 자기가 가야할길에 대해 고민하고 답을 구해

결국 후회하지 않는 길을 선택함으로써 그분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횃불이 되어줄수 있었던 것이죠.

그분의 인생을 통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막연하게 김수환 추기경님을 존경하던것과는 다른 그분의 어린시절부터 그분이 걸어오신 길을 책속에서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롭고 더욱 우리가 나아가야 할길을 알려주시는 것 같아 좋았답니다.

 

나눔의 정신..

모두가 함께 가야 하는길을 밝혀주시고자 노력하신 김수환 추기경님의 고귀한 삶을 꼭 오래도록 기억할 것입니다.

그분이 모든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고자 했던 아낌없이 나누는 사랑을 실천해가며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도 아울러 해봅니다.

 

지금 그분은 처음 왔던 곳으로 돌아가 지금도 어쩌면 힘들게 현실과 마주하고 싸우는 사람들 걱정을 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분의 푸근한 미소를 기억하며...

하나의 나눔이 조금씩 퍼져서 더 많은 나눔의 기적을 만들어내는 그날까지 함께 동참하는 삶을 살도록 힘써볼려고 합니다.

물론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많은 생각과 가르침을 주는 좋은 책이었어요.

김수환, 문이당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