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5대 희극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출판

다상

발매

201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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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는 한창 과거에 살다간 작가이지만, 아직까지도 전세계에 걸쳐서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사람이다. 영국이 "셰익스피어" 이 한사람만으로도 얼마나 자랑스러워하는지, 오죽하면 셰익스피어 한사람과 인도를 바꿀수없다라고 말했는지를 여실히 알수있을것같다.

영국 BBC 방송에서 지난 천년간 최고의 문학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수많은 작가들을 제치고 사망한지 400년이 이미 지난 셰익스피어가 1위로 뽑혔다고 한다. 셰익스피어가 남긴 여러 작품들은 단지 글로서뿐만 아니라, 공연,영화,TV,드라마,뮤지컬,만화영화 등으로 끊임없이 재창조되고있는 막강한 문화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희,비극을 포함한 37편의 희곡와 2편의 장시, 154편의 소넷을 남겼다고 한다. 셰익스피어의 글은 하나같이 극적 긴장감이 뛰어나고 읽어내려가면 갈수록 깊이 빠져들게 된다.

대학교때 영어교육과 영문학을 같이 공부하면서 역시 빠질수없었던 과목이 '셰익스피어'였다.

주로 한 학기동안 그의 극작품중 한두개를 골라서 직접 대사를 같이 번역해보고 읽어가면서 듣는 수업이었는데, 주로 희극보다는 비극위주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제일 유명했던 작품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햄릿'으로 그당시에도 햄릿을 주로 읽고, 그 외에는 희극은 간간히 다루었던것으로 기억한다

이번기회를 삼아 5대 희극인 베니스의 상인,한여름밤의 꿈,좋으실대로,말괄량이 길들이기,그리고 십이야를 제대로 접어볼수있어 항상 비극으로만 더 친숙하고 유명했던 그의 작품에, 희극도 같이 알아볼수있어서 좋았다.

 

안쪽표지에는 셰익스피어 작가에 대한 설명을, 그리고 뒷장에는 셰익스피어에 대한 유명한 작가들이 평가가 담겨있다. 조지 버나드쇼, 괴테와 같은 유명한 작가들조차 셰익스피어를 칭송하고 환영한다는 점에서 여러 많은 작가들을 제치고 그 사이에서 앞으로도 우리가 사라진다해도 계속될 셰익스피어의 영향력과 존재감이 새삼 부러웠다.

영국에서는 셰익스피어 전용 극장이 따로 있어서 상시로 매일매일 셰익스피어의 무대가 열리고 있었다. 지정좌석이 있긴 했지만, 없다해도 옛날그때처럼 사람들은 일어서서 극을 보는것이 일상화되어있었고, 옛날 그 시대와 동일한 배경속에서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 모습이 신기했었다. 비록 많이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현지인들 사이에 끼어서 항상 그들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셰익스피어를 느낄수 있었다.

총 5편으로 이루어져있으며, 희곡이 각자 시작될때마다 인상깊은 구절들이 하나씩 담겨있다.

이중 인상깊었던 구절중 하나가 '베니스의 상인과 '좋으실대로' 편이었다.

  "반짝인다고 해서 모두 금은 아니다. 그대는 그 말을 자주 들었을 터. 수많은 살마들이 내 모습에 홀려 생명을 팔았도다. 황금 무덤 속에도 구더기는 우글대는 법! 그대가 용감한 만큼 현명했다면.

젊고 분별력이 있었따면 두루마리에 쓰인 이런답은 받지 않았을 것을.

잘가시오. 당신의 청혼은 힘을 잃었소."

"세상은 무대요. 인간은 잠시 등장했다 퇴장하는 배우일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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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상인에서 등장하는 여주인공 포셔의 아버지는 원하는 신랑감을 구하기 위해서는 3가지, 즉 금,은 ,납으로 된 상자중 하나를 골라야한다는 철칙을 내세운다. 여러 사람들이 다녀갔지만 결국 '바사니오'라는 주인공이 납 상자를 골라 통과하여 포셔의 결혼승낙을 받게 되는데, 윗 구절은 허황된 마음을 품고 금을 골라낸 구애자들에게 던지는 경고의 메세지인 셈이다.

베니스의 상인은 악랄한 '샤일록'이 등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찌 생각해보면 왜그리 유대인을 그 당시 이교도라고 취급하며 싫어하고 천대했는지 조금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그렇게 샤일록을 욕하고 천대했기에 샤일록이 그렇게 복수하려고 돈을 기한내 갚지못하자 안토니오에게서 기어코 살 한파운드를 베어내야겠다고 하지않았을까 싶기도하다.

여하튼 베일 위기에 청했지만, 명석한 포셔가 재판관으로 변장해 이를 슬기롭게 대처하고 오히려 샤일록을 곤경에 빠뜨리게 하는등, 결국나중엔 즐거운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된다. 희극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베니스의 상인' 내용이 제일 친숙하고 낯이 익을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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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내가 재미있게 읽었고 셰익스피어의 극적기교를 잘볼수있었던 것이 '한여름밤의 꿈'이었다.

사실 희극중 제일 환타지적이고 몽환적이고 예전부터 기억에 남았던 작품이 이 한여름밤의 꿈이라고 볼 수 있다. 커플간의 엇갈린 애정관계속에서 그 사이에 요정들이 개입하게 되고, 이른바 큐피트의 화살(?)을 잘못맞아 이루어져야할 커플들이 꼬이게 되고, 과정에서 여러가지 재밌는 시행착오와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다시 바로잡으면서 커플들은 다시 서로 사랑해야할 애인을 다시 찾게되며 행복한 결말을 이루게 된다는 내용이다. 제목 그대로처럼 한여름밤의 꿈인 셈이다^^

실제로 이 작품을 영화로 보거나 뮤지컬로 보게 된다면 참 멋있고 화려하면서도 재미가 있을것같다는 상상을 해보았다.

사실, 그동안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더 많이 읽고 좋아하긴 했다.

갈팡질팡하는 내면의 심리를 다루고 있는 햄릿의 극적인 독백들, 그리고 왕을 죽이고 자기가 왕이 된이후 귀신들과 망령에 쫓겨 시달리는 맥베스, 자기가 정말 사랑하고 진실된 아내를 주변사람들의 시기질투로 인해 오해해서 결국 죽이게 되버린 오셀로, 늙은왕과 세딸을 다루고있는 리어왕 등 확실히 안타깝고 더 비극적인 내용들이 더 매력적이긴 한것같다 ^^ 그렇다고 희극이 시시하고 매력적이지않은 것은 아니다. 흔히 셰익스피어는 비극으로 유명하지만 이렇게 극적긴장감,기교로 둘러싼 재미있고 해피엔딩적인 유명하고 발랄한 희극들도 많다는것을 이 책이 잘 소개해주고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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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책을 모르고 즐기지못하고 읽어본적이없는 사람은 불행하다고한다.

우리가 생존하기전부터 살아있었고, 우리가 죽고난뒤에도 영원히 살아있을 그의 존재와 작품들을 잊지않고 잘 기억해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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