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디쓴 오늘에, 휘핑크림 책은

아메리카노는 써서 잘 못마시고

크림을 꼭 얹어서 먹거나

라떼에 시럽을 꼭 넣어마시는 것처럼

육아에 지쳐있던 나에게

마음에 와닿는 글귀로 작은 위로를 해주는 책이였어요

 

 

소중한 당신에게 : 사랑 편은

사랑에 대한 설레임이 가득했던

어릴 적 나의 모습이 새록새록 떠올랐고

 

쓰디쓴 오늘에, 휘핑크림 책에서

가장 위로가 많이 되었던 부분은

흔들리는 당신에게 : 위로 편이

위로와 힐링을 함께 선사해주었어요

 

당신이 스스로를 먼저 따뜻하게 안아 줄 수 있는

사람이이었으면 좋겠어요

 

잊지말아요.

당신이 제일 소중해

 

 

점점 가족이 나보다 먼저이게 되면서

나의 소중함을 자꾸 잊어가게 되고

우선 순위에서 자꾸 밀리고

그러다보니 점점 지쳐가고 있었는데

이 한마디가 마음의 위안을 주었어요

 

 

보고싶은 당신에게 : 그리움 편과

나를 스치고 간 당신에게 : 이별 편은

외로운 짝사랑이나 실연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요

 

살면서 들었던 말 중

가장 슬펐던 말이 뭔지 알아요?

 

"이제, 그만 나를 잊어요"

 

잊지않고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고

살순 없는건가요..

이 짧은 말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짧은 글로 위로해주기도 하지만

때론 작가의 사연과 함께

조언을 해주기도 해요

 

아이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인데

작가는 제주도 여행 중

1000여장이 넘는 사진들을 찍었지만

제주도에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바다 냄새는 어땠는지 기억이 안나서 씁쓸했다고 해요

 

우리의 소중한 순간들을 사진이 아닌,

가슴으로 담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그 말에 다시 한번 공감하면서

아이를 카메라로 보지말고

눈으로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쓰디쓴 오늘에, 휘핑크림 책은

짧은 글귀들이기에

한번에 다 읽는 것보다는

하루에 한두번씩 여유를 가지고

음미하면서 읽으면 너무 좋은 책이네요

 

 

다 읽고서도 여러번 읽고

마음에 드는 구절을 외우고 싶어지는 책이였어요